눈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혈관 건강 지키는 법

혈관 건강에 좋은 식품은?

2022-10-28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우리의 눈은 수많은 미세혈관과 연결돼 있다. 따라서 혈관의 건강은 곧 눈 건강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는다. 실제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은 '망막혈관폐쇄', '당뇨망막병증' 등 각종 안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안검진이 권장되기도 한다. 

특히 요즘같이 갑자기 시시각각 기온이 떨어지는 날일수록 혈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온이 떨어지면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는데, 이렇듯 급격한 반응으로 심박수가 상승하고 혈압이 높아져 심혈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혈관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먼저 혈관을 청소 해주는 이로운 식품으로는 알싸한 맛을 가진 '부추'가 있다. 부추는 체내에 쌓인 묵은 피를 배출하고 깨끗한 피를 혈관에 채우는 역할을 한다. 부추에 함유된 '유화아릴'이란 성분은 에너지 대사의 활성을 촉진하며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한다.

생강 역시 혈관 건강에 이로운 식품이다. 생강에 든 '진저롤' 성분은 찌꺼기들로 막히고 좁아진 혈관을 뚫어주고 넓혀주는 효과가 있다. 감기에 걸렸을 때 생강차를 마시면 몸에서 땀이 나고 열이 내려가는데, 이는 생강이 혈액의 순환 작용을 촉진해 신진대사를 높이기 때문이다. 또 생강은 혈관 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어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혈관에 좋은 음식은 당근, 적포도주, 시금치 등이 있다. 당근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은 혈관을 노화시키는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혈관 조직이 노화되고 늘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적포도주에 함유된 강력한 항산화 성분 '폴리페놀' 역시 혈관 건강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며, 시금치의 '엽산'은 혈관의 독소를 배출하도록 돕고 체내에 쌓인 유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

혈관질환 각종 성인병의 주요 원인이 되며,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중증 병증으로 발현할 가능성이 높다. 40~50대는 사망률이 높은 혈관 질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가진 현대인의 경우, 30대만 넘어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