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의 계절이 돌아온다

겨울철 면역력 지켜주는 귤, 눈 건강에는?

2022-11-04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집 안에 보일러 온도를 높이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바깥 바람이 매서워지고 방바닥이 절절 끓으면, 집안에 콕 박혀 베란다에 보관해둔 시원한 귤을 까먹고만 싶어진다.

귤은 맛도 좋지만 영양소 역시 풍부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강을 잃기 쉬운 가을 겨울철 가까이 하면 좋을 과일 중 하나다. 귤은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C'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 C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를 방지하고 감기 예방,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며, 겨울철 떨어지기 쉬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 귤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원활하게 할 뿐 아니라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능도 있다. 과실 사이사이에 있는 하얀 심지는 ▲‘식이섬유’와 ▲‘펙틴’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체내 중금속과 독소를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귤에는 눈에 좋은 ▲비타민 A와 ▲오메가-3 지방산, ▲루테인 성분 역시 풍부하다. 또 귤에 풍부한 비타민 C는 눈의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주어, 바깥 활동이 줄고 실내에서 오랜 시간 TV를 시청하며 시간을 보내는 겨울철 먹기에 더할 나위 없다.

◇ 먹고 남은 귤 껍질 이렇게도 사용할 수 있다고?

이렇듯 귤은 우리 눈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충족시켜 줄 뿐 아니라, 눈 건강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과일이기도 하다. 귤을 먹고 남은 귤껍질은 그냥 버려지기 십상이지만, 귤껍질을 모으면 온찜질용 안대를 만들 수 있다.

‘귤껍질 안대’를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귤껍질 한줌을 비닐봉지에 넣고 입구를 묶지 않고 오므린 뒤, 깨끗한 양말에 귤껍질이 든 비닐봉지를 넣고 발목 부분을 묶은 다음 전자레인지에 1분 동안 돌려주면 완성이다.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 이유는 귤 껍질 안쪽에 고분자 섬유소가 가득해 열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귤껍질 안대로 주기적으로 눈을 찜질해주면 장시간 디지털 화면 시청으로 인한 눈의 피로가 해소될 뿐 아니라, 안구건조증을 완화하는데도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