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보다 밤이 긴 계절, 최악의 수면 자세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수면 자세는 따로 있다?

2022-12-01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밤이 유독 길다. 일찍 해가 떨어지고 늦게 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면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의 신체는 잠에 든 시간 동안 장기의 기능을 회복하고 몸의 컨디션을 원상복귀 시킨다. 따라서 깊은 잠은 현대인의 보약이라고 할 수 있다.

깊은 잠에 들기 위해서는 ‘수면 자세’ 역시 중요하다. 올바른 수면 자세는 수면의 질을 높이고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준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올바른 수면 자세는 옆으로 누워 척추 곡선이 ‘S자’를 이루게 하는 것이다. 

우선 뒤통수와 목, 척추가 접히지 않도록 직선이 되도록 한 뒤,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간격이 45도가 되도록 팔과 다리를 뻗는다. 이때 어깨가 말려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완만한 S자를 이루기 위해 다리 사이에 작은 쿠션을 받쳐주는 것도 좋다. 또 목을 받치는 베개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경추 각도가 틀어져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근육에 긴장을 줄 수 있으므로 적당한 높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최악의 수면 자세는 바로 엎드려 자는 것이다. 엎드려 자면 머리와목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안압을 높일 수 있다. 안압 상승은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녹내장’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척추와 목 관절에도 유해한 영향을 준다. 엉덩이와 등뼈가 천장을 향해 꺾이면서 목인대나 척추가 틀어지고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또 베개에 번식하는 각종 세균이나 오염물이 피부를 자극해 피부 건강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