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 정체기 왔을 때 시기능 훈련 만나 전문성 업그레이드“
한국시기능훈련 동탄센터 - 장무훈 센터장
안경사 초년생 때 우연한 기회로 듣게된 한 교수님의 특강에서 감명을 받아 양안시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 후 안경사로 일하며 실무에서 다양한 시기능이상자들을 접하다 보니 안경원에서 처치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해 한계를 느끼며 더 전문적인 지식과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콘택트렌즈 회사와 안경렌즈 회사, 안경 체인에서 제공하는 양안시 강의를 찾아다니며 공부하다가 제 열정에 정체기가 왔을 때 즈음 COVD 국제지부를 알게 됐고, 뜻이 맞는 동료와 함께 시기능훈련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한 달에 두 번 있는 교육을 듣기 위해 하루 7시간 이상 이동하는 시간, 기타 비용 등 걱정이 안 됐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제 전문성을 증진할 기회, 그동안 공부해온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를 배운다는 기회에 설레기까지 하더군요. 몸은 힘들었지만 고생했다며 집에서 맞아주는 아내에게 새로 배운 지식을 즐겁게 떠들면서 피곤도 잊고 성취감, 뿌듯함만을 느꼈던 것 같아요.
처음엔 단순히 안경분야에 대한 나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배움의 갈증을 해소하는 목적이 최우선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시기능 전문가로서의 미래를 꿈꾸게 됐습니다. 특히 신효순 교수님의 체계적인 교육, 전문가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역할에 대해 들으면서 시기능이상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피어올랐습니다.
정규과정과 인턴십을 거쳐 올해 동탄센터를 오픈하게 됐는데 안경원에서 근무할 때와 가장 큰 차이점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언제 고객들이 올지 몰라서 하루종일 안경원을 지켜야 했다면 예약을 통해 계획적으로 운영하다보니 개인적인 공부,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안경원에서는 시력 개선에 한계점이 있다면 시기능훈련 센터에서는 시력이상을 겪는 대다수의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센터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대상자 중 책만 보면 두통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아이들을 흔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훈련을 통해 아이들이 책도 편안하게 읽고 집중력이 향상되는 것을 보면서 저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물하는데 일조한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르면서 동시에 전문가로서의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센터를 개업한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벌써 경기도교육청의 시기능훈련 치료지원 제공기관으로 등록되면서 시기능이상을 겪는 대상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됐습니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아직 시각장애, 저시력 아이들이 치료할 수 있는 곳이 부족한데 한국시기능훈련센터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응원해주더군요.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지역이 시기능이상을 겪는 사람들의 치료를 지원할 수 있기를 기다립니다. 안경사의 전문가 이미지를 더욱 각인 시킬 수 있도록 각오를 새롭게 다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