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관리부터 눈 건강 정보까지… 친절상담으로 평점 만점

안경원탐방 - 렌즈타운 경성대부경대점

2023-01-03     노민희 기자

 

 

렌즈타운 경성대부경대점은 경성대학교와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중간에 위치한 매장으로 콘택트렌즈 주 타깃인 20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대학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부터 여러개 아파트 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 확보가 가능하다. 

양태민 대표는 한 자리에서 6년째 렌즈타운을 운영 중이다. 부부 안경사가 함께 매장을 운영하면서 직원을 두지 않고 매달렸다. 틈나는대로 매장을 손보고 한 명의 고객도 허투루 보낸 적이 없다. 그래서인지 대학을 다니는 동안 단골을 맺은 고객들이 취업, 결혼을 위해 부산을 떠났어도 여전히 이곳 단골이다. 본가에 다녀가기 위해 부산에 오면 꼭 매장을 들러 그동안 미뤄뒀던 렌즈를 구매하는 것이다. 

양태민 대표는 다비치안경체인 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다비치안경 매장을 운영한 경험을 100% 살렸다. 

양 대표는 "다비치안경의 체계적인 시스템이나 고객응대 노하우 등을 렌즈타운 매장에서도 잘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경원뿐만 아니라 여러 매장을 다니면서 안경원에 접목할 수 있는 이벤트 팝업 등도 수시로 연구한다. 

최근 렌즈타운의 이벤트 기간에는 한 드러그스토어에서 본 홍보물을 사비로 들여 제작하기도 했다. 

애정을 갖고 매장을 가꾸는 덕분에 인근에 다른 콘택트렌즈 체인점, 안경원이 여러 곳 운영 중이지만 유독 렌즈타운 경성대부경대점에 더 많은 고객이 몰린다. 이유는 양태민 대표의 열정적인 세일즈 노하우에 있다. 렌즈 한 개를 사더라도 고객들에게 마치 강의하듯이 렌즈 관리법, 착용시 주의사항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내한다. 그외에도 눈 건강에 좋은 습관이나 음식 등에 대한 정보도 아낌없이 공유한다. 

포털사이트 가맹점 리뷰에는 '내 시력이 왜 나빠졌는지에 대해 강의듣고 왔다. 신경써주는 것 같아 좋았다', '내 눈 상태에 맞춰 제품을 추천해줘서 구매하기 편했다' 등 양태민 대표의 친절에 대해 입이 마를 정도로 칭찬하는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안경사가 오랜 시간 붙잡고 대화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다수의 고객들은 전문가의 대화를 반기고 있다. 간혹 한 시간 이상 대화하는 고객도 있는데 다음 방문 때는 지인을 끌고 올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 인터뷰-양태민 대표 ]

"가맹점-본사 소통 활발, 신뢰 높아… 렌즈타운, 큰 한방 보여줄 것"

 

 

수많은 안경 체인 브랜드 중 렌즈타운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 우선 본사와 소통이 잘 되는 점이 가장 인상깊었어요. 아무래도 안경원 현장과 본사의 비즈니스는 다를 수밖에 없는데 무엇보다 가맹점, 점주들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모습에 신뢰가 생겼습니다. '가맹점주들한테 열려있는 본사' 이 모습 하나만으로도 가맹을 결정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6년째 렌즈타운을 운영 중이신데요. 소비자들의 피드백이나 이미지는 어떤 편인가요?

- 최근 10대 고객이 많이 찾고 있는데 아무래도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10대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코로나19 등 여러가지 이슈로 인해 건강, 안전 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프리미엄 렌즈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프리미엄 라인은 제품력이 좋은 만큼 가격대가 높아지게 되죠. 아무래도 주머니사정이 가벼운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렌즈타운의 경우에는 접근성이 높은 중저가 제품 라인업이 대거 출시돼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죠. 그래서인지 10대부터 3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반응이 좋은 PB제품은 무엇인가요?

- 잘 알다시피 렌즈타운 시그니처는 색감이나 서클이 강렬한 제품인데요. 최근에는 자연스러운 디자인의 렌즈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렌즈타운의 내추럴한 라인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라일리 멜로우'나 '코코넛3컬러' 같은 경우에는 여러가지 색상이 바레이션된 제품이지만 튀지 않고 은은하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잇츠네츄럴' 제품의 경우에도 40대 이상 중년층 고객까지 부담스럽지 않게 착용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디자인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제품이죠. 자연스러운 디자인이지만 렌즈타운의 시그니처가 잘 묻어난 제품들 반응이 좋습니다. 

 

렌즈타운 매장에서는 흔치 않은 경우인데 안경도 취급하고 계시네요. 

- 상권 특색때문이기도 한데요.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데 렌즈와 안경을 같이 구매하길 희망하다보니 안경렌즈를 직접 조제 가공하게 됐습니다. 한 두명 고객에게 맞춰주다보니 외국인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서 안경테도 조금씩 더 들여놓게 됐는데 이제 한 코너처럼 꾸며지게 됐네요. 하하. 아무래도 안경은 회전율이 느리니까 렌즈를 함께 구매하면서 순환을 시키고 있습니다.

 

 

렌즈타운 본사에서는 양태민 대표님을 조언자라고 칭하던데요. (웃음)

- 저희는 수십 개의 렌즈타운 가맹점 중 한 곳일뿐이지만 그래도 각각의 가맹점이 발전해야 결국 본사도 발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조언이라는 거창한 단어보다는 간혹 안경원 현장과 본사 비즈니스의 방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에 있어서 제 의견을 전달하는 것 뿐입니다. 다행히 본사에서도 제 의견을 귀기울여주셔서 프랜차이즈를 운영할 때 반영해주시는 부분도 있습니다. 본사 임원분들이 단순히 여기서 매장을 몇 개 늘리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먹거리를 계속 찾아가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계셔서 가맹을 결심한 것에 더욱 후회가 없습니다.

 

지금 안경원 프랜차이즈를 고민 중인 다른 동료분들에게 렌즈타운을 추천해 주신다면요?

- 아직 매장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지금 렌즈타운을 시작한다면 본사와 같이 만들어가는 프랜차이즈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또 어떻게 보면 블루오션을 열 수 있습니다. 나중에 렌즈타운이 분명 크게 터트리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믿고 있는데 그때 시작하면 중요 상권은 이미 매장이 들어서 있을 수 있으니까요. 진취적이고 좋은 아이디어가 많은 안경사 분들이 가맹을 결정하셔서 함께 키워나가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렌즈타운 본사에 바라는 점이 있을까요?

- 전체적으로 제품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마케팅을 좀 더 보강해서 안경사들과 고객들에게 다가가면 좋겠네요. 요즘은 연예인 마케팅 파급력이 오히려 적은 시대죠. 렌즈타운만의 창의적이고 집중도 높은 마케팅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