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전시회 본격 개최, 업계에 새 활력 기대

안경매니져‧디엠무역등 진행… 서울‧부산 등 대 도시서 열어 오는 4월 열릴 대구국제안경전도 업체들 참가신청 쇄도 중

2023-02-13     김선민 기자

 

지난 2020년 열린 POSE 현장 모습.

 

코로나19로 잔뜩 움츠러있던 안경업계가 새해들어 주요 업체들이 개최하는 오프라인 행사들이 속속 열리며 침체돼 있는 안경업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먼저 디엠무역은 정통 일본 아이웨어의 품격과 정신을 담은 '레트로 이와모토' 신제품 수주회를 지난 7일 서울을 시작으로 8일 대전, 9일 부산, 10일 대구까지 일주일간 전국의 안경사들을 만났다. 기존 간판 브랜드인 림락과 함께 정통 일본 아이웨어로서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는 레트로 이와모토는 이번 수주회에서도 안경사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찌, 까르티에, 생로랑, 발렌시아가 등 화려한 명품 브랜드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한국 안경시장 공략에 나선 케어링코리아도 이달 7일과 8일 서울에서 수주회를 열었으며, 오는 15일에는 부산에서 안경사들을 만난다. 

국내 대표 안경 프랜차이즈 기업인 안경매니져가 개최하는 'POSE 2023'은 15일 서울 세텍(SETEC)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릴 예정이다. 수도권에 최신 시장트렌드 및 주요 제조‧유통사들의 핵심 제품들을 직접 경험하고, 일 년 동안 판매할 상품군 콘셉트를 한 번에 마련할 수 있는 안경전시회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열리는 POSE 2023은 이미 60여개 업체가 참가를 확정짓고, 안경사들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와 퍼포먼스를 제공하기 위해 분주히 준비 중이다. 

POSE 준비 TF팀 관계자는 "올해 POSE가 모두가 만족하는 알차고 실속 있는 행사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프레임 브랜드들과 콘택트렌즈, 안경용품 기업들을 비롯해 광학기기 업체들까지 이번 행사에서 많은 안경사 분들의 선택을 받고, 불황 속 무거운 어깨를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꼭 참석하셔서 다양한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토마토디앤씨가 지난 9일 가맹점을 위한 수주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3월 전국 시도안경사회 안경사 보수교육과 함께 열리는 전시회에도 많은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4월에 열리는 대구국제안경전(DIOPS)에도 업체들의 참가 신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경업계 오프라인 행사는 지난 2020년 발발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최근 3년간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못했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 정책에 따라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매년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제조, 도매, 안경원이 함께 상생을 도모했던 안경업계로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었다. 

모 업체 수주회에 참석했다는 A 안경사는 "코로나 이후 제대로된 행사를 가보지 못했던 것 같다. 개최되더라도 축소돼 열려 예전의 볼거리나 다양한 업체들을 만나볼 수 없어 아쉬웠다"며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맞는 첫 해이기 때문에 안경사들을 비롯해 도매사들도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 앞으로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침체된 안경업계가 하루 빨리 힘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안경전시회를 비롯해 해외 안경전시회도 정상적으로 개최되며, 글로벌 안경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1월에는 독일 뮌헨 전시회가 개최돼 한국 기업들은 물론 전세계 안경인들의 시선이 집중됐으며, 이달 열린 이탈리아 밀라노 전시회도 성공적으로 개최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은 안경인들의 축제로 평가받으며 막을 내렸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가중되며 안경업계도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새해를 맞아 열리는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 개최를 시작으로 국내 안경업계가 예년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