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선택 1순위는 역시 디자인” 기능성·가격도 적극 고려

아이웨어 포털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 미니멀·오버사이즈·레트로 등 검색多...아세테이트·티타늄 소재 점유율 높아

2023-04-14     강병희 기자

SNS와 스마트폰의 등장 이래 데이터가 천문학적인 숫자로 쌓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빅데이터가 인터넷 이후 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아직 국내 안경업계에서는 이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엄두도 못내고 있다. 이미 해외 유수 기업들은 이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산성을 배가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선점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아이웨어 업계는 걸음마 수준이다. 그나마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아이웨어 포털에서 빅데이터 주간, 월간 리포트를 올리면서 안경인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데이터 갈증을 해소시켜 주고 있다.

 

본지는 봄철 선글라스 시즌을 맞이해 지난 3월과 4월 선글라스 아이템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선글라스를 구매할 때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요인에 대해 먼저 알아봤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소비자들 디자인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선글라스를 구매했다. 이어 기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었으며, 가격순으로 확인됐다.

이어 브랜드, 소재, 그리고 이를 착용한 인물 순으로 확인이 됐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디자인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고 있는 단어는 미니멀, 오버사이즈, 하금테, 빈티지, 라운드, 반무테, 레트로, 유니크로 조사됐다. 기능성에서는 변색, 눈부심, 경량, 방풍, 안구건조증, 미러, 비구면, 초경량 등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에서는 이벤트, 할인, 가성비, 가심비, 보급형, 합리적, 프리미엄 단어를 주로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글라스 제조 유통사의 경우 관련 단어를 연상해서 제품을 제조하고, 유통하는데 참고할 만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선글라스 제품 소재 점유율도 확인이 됐다. 가장 많은 선글라스 소재로는 아세테이트 제품이 가장 많았다. 무려 34.8%로 확인됐다. 이어 티타늄 소재가 27.7%로 뒤를 이었으며, 메탈이 26.5%로 점유를 하고 있었다. 티타늄을 메탈에 포함시킨다면 54.2%로 메탈 소재 선글라스가 더 많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스테인리스스틸, 플라스틱, 울템, 베타 티타늄 등 다양한 소재들이 점유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