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8대 신임원장 새얼굴 찾는다
오는 6월말 현임 임기종료, 이사회서 추천위원회 열려 12일까지 응모원서 모집중... “안경산업 미래밝힐 인물” 업계 관계자들 한목소리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진흥원장 공모를 통해 제8대 신임 원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 진광식 원장은 2020년 7월 제7대 원장으로 부임해 오는 6월 말이면 3년 임기가 끝난다. 이에 진흥원은 새롭게 신임 원장 공모에 나섰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정기이사회를 열고 제8대 신임 원장 선임 공모추천위원회를 선임했다. 공모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신임 원장 모집 공고를 내고 응시 인원에 대한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원장을 선정한다고 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도기태 총괄본부장은 “15일간 공고를 거쳐 적합한 자가 없으면, 2차 공모를 진행해서 늦어도 6월 중으로 신임 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임 진흥원장 공모 소식에 안경인들은 과거 역대 진흥원장들의 퇴임이 아름답지 못했던 점을 기억하며, 8대 신임 진흥원장은 국내 안경산업을 꿰뚫고, 제조와 유통, 안경사들의 이해와 요구를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으로 이름이 바뀌기 전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 시절 손진영 센터장은 2011년 11월부터 2016년 7월 중순까지 4년 8개월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당시 진흥원 내부 내홍과 건강 이상설로 인해 연임 임기 중도에 하차를 했다. 또 2016년 취임한 6대 김원구 원장 역시 2019년 임시이사회에서 만장일치 추대로 재임에 성공해 ‘3+1년’으로 4년간 진흥원을 이끌어왔지만, 김 원장이 2020년에 치러진 총선 출마건으로 임기 도중에 원장직을 내려놓은 전례가 있다.
모 안경사 단체 관계자는 “역대 진흥원장들이 취임 당시 거창하게 안경산업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면서 진흥원을 이끌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국은 진흥원장들이 쓸쓸한 퇴장을 한 모습을 안경인들은 많이 봐왔다”면서 “이번 만큼은 안광학과 기관 경영 분야 전문가를 잘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구지역 안경업체 관계자는 “이제 진흥원이라는 기관의 기관장 자리가 꼭 안경인일 필요가 없다. 진흥원도 여타의 기관처럼 직접 예산을 만들고, 가지고 오는 기관으로 승격했다. 진흥원 위상에 걸맞게 예산을 많이 확보하고, 최대한 국내 안경기업들에게 환원해 줄 수 있는 인물, 안경산업의 미래를 밝혀줄 수 있는 인물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측은 지난달 28일 진흥원장 공개 모집 공고를 냈다. 진흥원 경영에 대한 지도력 및 미래 지향적 비젼을 갖추고 한국안광학 산업 활성화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성과 혁신역량을 겸비한 원장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채용 임기는 채용일부터 3년이며 공모를 통한 공모 추천 위원회 추천으로 이사장이 임명한다.
자격 요건으로는 △진흥원 경영에 대한 경륜, 지도력 및 미래지향적 비전을 갖춘자 △안광학산업분야의 전문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경영 혁신을 위한 개혁 지향적인 의지와 추진력을 갖춘자 △조직화합과 경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기관 경영 능력을 갖춘자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추고 현장 실무 경험이 많은 자를 자격 요건으로 하고 있다.
응모원서는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다. 서류 제출 기한은 오는 12일까지이며 이메일, 방문, 등기 우편 접수로 하면된다. 제출처는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기획 혁신팀이며, 이메일 kbg1020@koia.or.kr(공모추천위원회 담당자) 앞으로 보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