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C/L시장, 매출성장 흐름탔다! 지난해 전년보다 13% ↑
작년 전체매출 7870만달러 기록… 뷰티렌즈 관심늘며 한국렌즈 각광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진정되고 외부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인도네시아 콘택트렌즈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유정열·이하 코트라) 김대희 자카르타 무역관에 따르면 2022년 인도네시아 콘택트렌즈 시장의 전체 매출은 2021년도 대비 13.4% 증가한 7,87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8.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4~5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 국민들 소득이 증가하고 구매력이 늘어남에 따라, 패션 트렌드와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컬러 콘택트렌즈의 경우 2018년 전체 판매량의 8%에 불과했으나 2022년에는 11%까지 늘었다. 안경 대신 렌즈를 착용해 스타일링에 변화를 주거나, 컬러 렌즈를 통해 외모를 돋보이게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뷰티 액세서리로서 콘택트렌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22년 통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총 33개국에서 콘택트렌즈를 수입했으며, 한국은 수입 시장에서 점유율 31%로 말레이시아(37%)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아일랜드(12%)가 이어가고 있다. 2021년까지 한국은 수입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2022년에는 말레이시아 제품의 급격한 수입 증가로 인해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데이터 기준으로는 한국은 지속적으로 큰 규모로 콘택트렌즈를 수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 콘택트렌즈 브랜드는 Optik Melawai, Optik Seis 등 현지 주요 안경원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대부분 한국 제품은 ITC Cempaka Puti, ITC Kuningan 등과 같은 소규모 안경원이나 Tokopedia, Shopee 등과 같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제조사가 유통사를 통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소매점에 제품을 공급하며, 오프라인 소매점은 생활잡화를 다루는 일반 소매점과 안경 전문점으로 나뉜다. Euromonitor에 따르면 2022년 인도네시아에서 콘택트렌즈의 91.1%는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판매됐으며, 나머지 약 8.9%가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판매됐다.
인도네시아의 콘택트렌즈 최종 판매는 Optik Melawai 및 Optik Seis 등 오프라인 안경전문점과 ITC Cempaka Putih 및 ITC Kuningan의 소규모 생활잡화점, 그리고 Tokopedia 및 Shopee와 같은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2022년 인도네시아 재무부령 ‘수입 상품에 대한 상품 분류 체계 및 수입관세 부과 규정’에 따라 2022년 4월 1일부터 관세 5%와 부가가치세 11%를 적용받는다. 다만, 해당 HS 코드는 AKFTA, IK-CEPA 등의 무역협정에 포함돼 통관 시 관세 0%를 받을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또 콘택트렌즈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의료기기로 분류돼 보건부 규정에 따라 관리되며 현지 식약청 인증이 꼭 필요하다.
인도네시아에서 K-Pop과 K-Drama 팬 증가는 한국 콘택트렌즈 수요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뷰티 트렌드 변화와 매력적인 외모에 대한 인식의 증가는 인도네시아의 콘택트렌즈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현지 무역관은 설명했다. 한국의 다양한 뷰티 제품이 인도네시아 내에서 다양한 오프라인 소매 및 온라인 시장에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한국 콘택트렌즈 제품도 수혜를 입었다.
김대희 무역관은 인도네시아에서는 뷰티 제품의 경우 가격에 상당히 민감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에서 판매되는 한국 콘택트렌즈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색상과 크기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소비자 연령대도 중요한 영향을 받고 있으며,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등 K-Pop 팬덤은 어린 연령대가 많기 때문에 SNS에서의 트렌드와 수요에도 민감하다. 빠르고 손쉬운 구매, 저렴한 가격. 따라서 마켓플레이스와 SNS(틱톡, 인스타그램 등)를 통한 온라인 마케팅과 판매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김 무역관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