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날 의미있는 이벤트 눈길

대구 수성대 안경광학과 정지원 교수 연구실에 작은 편의점 마련, 4년째 운영중

2023-05-19     에프앤아이포커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 수록 높아만 지네.”

학창 시절 한때 누구나 한 번쯤 불러 봤음직한 노래다. 바로 스승의 날 노래다. 지난 2023515일은 스승의 날이자 성년의 날이었다. 대구광역시 수성대학교 안경광학과 학생들은 스승의 날, 특별한 이벤트를 열었다. 안경광학과 학생들이 자비로 먹거리를 대거 준비해 교수 연구실을 꽉 채운 것.

사실 대구 수성대에는 안경광학과 정지원 교수가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운영(?)하는 작은 편의점이 있다. 정 교수가 자신의 연구실에 20209월부터 4년째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자신의 업무 공간을 학생들과 소통을 위한 장소로 마련한 정 교수는 한 달에 20~30만 원이면 MZ세대 학생들과 세대는 다르지만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다고 추켜세웠다. 정지원 교수 연구실에 참새가 방앗간 들르는 것처럼 방문하던 학생들이 올해 스승의 날에는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바로 학생들 스스로 먹거리를 준비해 작은 편의점을 든든하게 꽉 채웠다.

정 교수는 학생들의 작은 성의가 오히려 고마움으로 다가온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과자, 라면 등으로 학생들과 소통을 하기시작했다.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면 안경광학과 학생 누구나 교수 연구실을 이용하기 때문에 저와 학생들 사이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은 사라진 것 같다고 했다. 스승의 날 대표로 정 교수 연구실에 먹거리를 채운 손하은·남준영 학생은 평소 교수님 연구실은 과 학생들 모두가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었다. 과자, 라면, 음료수 등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 편한 곳이다.

저희가 이번에 준비한 먹거리도 결국 저희가 먹겠지만, 평소 교수님께서 준비하시던 부담을 덜어드리고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번 안경광학과 스승의 날 이벤트 소식을 접한 수성대 본부 측도 이런 방식에 만족감을 보였다. 수성대 김선순 총장은 안경광학과가 한때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학생 충원은 물론이고 취업 에도 문제가 없는 우량 학과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