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릭렌즈, C/L시장의 25%… 지속 성장위해 안경사 역할 더 중요”
전체 C/L중 토릭렌즈 점유율 25%·성장 30% 차지, 토릭렌즈 중 47% 원데이… 2028년에 58%까지 ↑ 전세계 안전문가, 바이오피니티 원데이 버전 원해, 마이데이 토릭, 다양한 도수·편안한 착용감 강점 근시만큼 난시·멀티포컬렌즈 수월한 피팅 최우선
인터뷰 - 쿠퍼비전 글로벌 Jerry Warner 총괄사장
쿠퍼비전 코리아(대표 최의경)는 안경사들의 난시교정 스킬 업그레이드를 위한 ‘토릭 엑스퍼트 세미나’를 지난달 19일 서울 라움아트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 안경사들을 만나고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쿠퍼비전 글로벌 Jerry Warner(제리 워너) 총괄사장이 방문했다. 워너 총괄사장은 한국 안경사들의 열정에 감사한 마음을 보내며 토릭렌즈 시장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워너 총괄사장을 만나 난시렌즈 시장과 마이데이 토릭에 대해 들어봤다.
우선 한국 안경사 분들에게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쿠퍼비전 글로벌의 총괄 사장 Jerry Warner입니다. 쿠퍼비전에서 2012년부터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으로 시작해 북미권역 사장을 거쳐 미주 전역 사장과 글로벌 사업부문장 총괄을 겸직하다가 2021년부터 현재의 글로벌 총괄 사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쿠퍼비전과 이전에 근무했던 바슈롬 경력까지 합해 렌즈 업계에서 이제 30년 가까이 되는 경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매우 즐거운 여정이었어요.
컨퍼런스에 참석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우선 쿠퍼비전의 글로벌 토릭 리더십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즐겁습니다. 다른 나라 일정때문에 행사 거의 마지막에 참석하게 됐는데 현장에서 분위기와 열정을 보니 조금 더 빨리 도착해서 컨퍼런스를 함께 봤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많은 안경사분들이 참석하셨는데 모두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서 자리에 함께 하셨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마이데이 토릭은 쿠퍼비전 브랜드 중에서도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제품입니다. 우리의 주력 제품을 더 잘 알기 위해 많은 전문가들이 경청해주시는 모습이 영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오늘 컨퍼런스를 통해 참석한 안경사 분들이 꼭 가져갔으면 하는 핵심 포인트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리는 최신 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경원과 함께 비즈니스가 성장하는 것이 최상의 목표입니다. 난시제품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라고 강조하고 싶군요. 안경원에서 마이데이 토릭뿐만 아니라 토릭제품에 대한 상담과 피팅에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를 당부드립니다.
한국에서 쿠퍼비전 제품은 안전문가인 안경사들의 상담, 추천을 통해 성장한 브랜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글로벌에서는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신지요?
제가 생각하는 쿠퍼비전은 다른 누구보다 안경사들과 착용자들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회사이며, 그 가치를 계속 지켜가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콘택트렌즈를 처음 착용하는 사람에게 시험착용을 제안하거나 또는 난시가 있는 착용자에게 편안하고 깨끗한 시력 교정을 위해 토릭 렌즈를 피팅하는 것까지도 모두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안경사만이 다룰 수 있습니다. 우리 쿠퍼비전은 이 관계를 존중하며 진정한 파트너쉽을 계속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안경사 뿐 아니라 착용자들의 니즈까지 가장 잘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안경사들과의 파트너십입니다.
현재 세계 토릭렌즈 시장 트렌드는 어떻습니까?
글로벌 토릭렌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난시를 가진 착용자들의 니즈를 우리가 좀 더 잘 충족시키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기에 안 전문가들을 들뜨게 만드는 말이지요. 토릭렌즈는 전 세계 콘택트렌즈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성장의 30%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토릭렌즈는 향후 5년간 전체 시장 비율의 1.4배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러한 상승 궤도는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전히 토릭렌즈는 과소평가된 면이 있습니다. 글로벌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의 1/3이 난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릭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22%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제조사들과 안경사들이 함께 협업하며 토릭렌즈에 대한 니즈와 실제 피팅 사이의 큰 차이를 좁히려 노력해왔고 이것이 현재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군요.
쿠퍼비전에서는 마이데이 개발을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였다고 들었습니다. 마이데이 토릭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입니까?
마이데이 토릭은 다양한 도수 범위와 편안한 착용감이 강점입니다. 쿠퍼비전은 언제나 토릭렌즈에 대한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 왔으며 마이데이 토릭은 이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이제 안경사들이 95%의 난시 착용자들에게 원데이로 시력교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전 세계의 안 전문가들이 바이오피니티 토릭의 기술력이 뒷받침된 원데이 렌즈를 끊임없이 요청해 왔습니다. 마이데이 토릭이 그에 대한 답이며, 안경사들과 착용자들 모두 빠른 적응과 경이로운 피드백으로 응답하고 있는 중입니다. 마이데이 토릭의 소개 이후로 난시 착용자들에게 더 많은 도수 범위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안경사들은 가치 있는 렌즈 피팅을 통해 난시 착용자들과의 높은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마이데이 토릭을 비롯해 쿠퍼비전의 토릭렌즈 강점은 무엇일까요?
특별히 편안하고 피팅이 쉬운 토릭렌즈를 제공하는 것은 안경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이러한 제품은 재질, 토릭 디자인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넓은 도수 범위로 인해 거의 맞춤형 핏과 같은 조합에서 만들어집니다. 쿠퍼비전의 토릭렌즈 포트폴리오는 난시 착용자들의 99.9%를 커버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쿠퍼비전 제조사는 가장 넓은 소프트 콘택트렌즈 옵션을 제공합니다. 전체 라인업을 봤을 때 우리는 거의 90만개에 가까운 도수 옵션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타사보다 40배나 많은 수치입니다. 전 세계 토릭 렌즈를 착용하는 두 명 중 거의 한 명이 쿠퍼비전 콘택트렌즈를 사용한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이건 지속적인 과학과 기술적 혁신, 우수한 운영, 안경사들과의 밀접한 파트너십에 대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쿠퍼비전이 수년간 토릭렌즈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해 온 분야들 이기도 합니다.
토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앞서 언급했듯이 제조사들과 안경사들이 함께 협업하며 토릭렌즈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와 실제 피팅의 큰 간격을 좁히기 위해 노력해온 것이 현재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난시가 있는 사람들에게 정확한 도수의 토릭렌즈를 피팅해 주는 것이 시력과 편안함 둘 다 향상시키며 콘택트렌즈 이탈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토릭렌즈 기술의 발전, 그 중에서도 특히 쿠퍼비전의 뛰어난 연구 기술팀으로부터 나온 발전으로 인해 토릭렌즈는 이제 그 어느때보다 쉽고 성공적인 피팅이 가능해졌습니다. 더 많은 안경사들이 토릭렌즈에 대한 기회를 발견한다면 그것이 토릭렌즈 성장을 더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토릭렌즈가 성장하는 지금, 이렇게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신나는 일이죠.
기능성렌즈를 더욱 성장시켜야 된다는 것에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가요?
쿠퍼비전은 혁신적인 광학 디자인과 편안한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토릭과 멀티포컬 렌즈를 통해 시력이 향상되고 시생활이 더 편안해 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시력 교정을 위해 기능성 콘택트렌즈를 선택하고 그 선택을 유지할 것입니다. 그것이 기능성 콘택트렌즈 카테고리 성장을 더 촉진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만 이제는 ‘기능성 콘택트렌즈’에 대해 재정의를 해야 할 때 인 것 같습니다. 쿠퍼비전의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난시나 노안이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제는 안경사들이 쉽게 쿠퍼비전 토릭과 멀티포컬 제품을 피팅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전세계적으로 기능성 콘택트렌즈를 공막렌즈 혹은 하이브리드 및 기타 특수 용도의 렌즈로 정의했으면 합니다. 토릭이나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는 근시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렌즈로 분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쿠퍼비전 코리아는 안 전문가 교육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습니다. 한국 안경사들도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죠. 브랜드 성장을 위해 프로페셔널 트레이닝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쿠퍼비전은 안경원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 정보와 도구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안 전문가들이 교육을 통해 소비자에게 한층 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고 그로 인해 소비자들의 시생활이 개선된다면 행복한 착용자들은 결국 그 안경원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또 가족과 지인들에게 추천해 함께 오게 된다면 궁극적으로는 안경원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 저에게는 이것이 파트너십의 구현입니다. 안경원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입니다.
향후 토릭렌즈 시장 성장, 소비자들의 선호도 등을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전세계 안경사들과 파트너십 관계를 통해 우리는 착용자들의 니즈와 기대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안경사들의 경험과 피팅 습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죠. 우리는 실제로 경청하고 그에 대해 응답합니다. 예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토릭렌즈 중 47%가 원데이 렌즈입니다. 더 많은 안경사들과 착용자들이 원데이로 움직이면 이 숫자는 더욱 더 올라가겠지요. 2028년에 원데이 렌즈의 수요는 58%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재질에 대한 선택 또한 토릭렌즈에서 보이는 하나의 변화입니다. 현 시점에서는 실리콘 하이드로겔이 원데이 토릭렌즈의 절반이 겨우 넘는 수준이지만 향후 5년 안에 80%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쿠퍼비전의 모든 사람들이 토릭렌즈 시장의 발전, 그리고 우리가 안경사들과 공동으로 이 발전에 대해 얼마나 기여했는지에 매우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