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노화, 중장년 물론 20~30대도 공통고민 떠올라
한 유튜브서 “시력, 나이상관없이 불편함 느껴” 고민 토로 안전문가, 연령 제한없이 멀티포컬·누진렌즈 등 상담 시도
눈의 노화로 인한 시각적인 불편함은 나이와 상관없이 전 세대에서 느끼고 있다. 디지털기기 발달로 인해 눈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더 이상 중장년층의 문제만은 아니다. 지난달 방송인 유재석이 호스트로 출연하는 한 유튜브 채널에는 게스트로 방송인 조세호, 배우 전소민, 가수 이미주가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들은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진행하던 중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내용으로 각자의 생각을 얘기했다. 요즘에는 관리를 하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상대방의 나이를 가늠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눈 만큼은 자신은 물론, 상대방도 나이를 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나머지 3명 모두 이 의견에 적극적으로 동의했다.
특히 조세호는 “평소 시력이 좋은 편이라고 자부했는데 얼마 전 핸드폰을 볼 때 나도 모르게 화면을 좀 멀리 떨어져서 보게되더라”고 말하자 전소민 역시 “나도, 나도”라며 동감했다. 유재석은 “노안을 실제로 접했을때 충격이 컸다. 핸드폰을 보다가 잘 보이지 않아 안경을 위로 들어올리고 보는 모습 등이 나타날때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조세호도 이에 공감하면서 “정말 관리 잘하시고 잘 꾸미고 다니는 분이 있는데 원래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인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메뉴판을 보면서 안경을 들어 올리더라. 그런 모습을 보면 나이를 속이지 못하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전소민도 “촬영장에 가면 스케줄 표를 출력해서 주는데 연로하신 연기자 선배님들을 위해 포인트를 크게 해서 뽑은 종이를 따로 준다. 그 종이로 보면 나도 훨씬 편하지만 괜히 더 오기로 안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출연자 4명은 모두 나이대가 다르다. 유재석이 50대, 조세호가 40대, 전소민은 30대이며 이미주는 94년생으로 만으로 하면 아직 20대다. 연령대가 모두 다르지만 시력에 대한 불편함은 조금씩 겪고 있으며 편한 시생활이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여러번 강조했다.
짧은 유튜브 방송만 봐도 시력고민은 더이상 중장년층만의 문제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디지털기기가 워낙 발달한데다 사용량이 점점 늘고 있는 만큼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시력이상을 대부분은 겪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노안증세라고 하는 시력이상도 10~20대 사이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불편함을 겪어도 방법을 잘 알지 못하거나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포기할 수도 있다. 안경사들은 안보건 전문가로서 시력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솔루션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노안증세에 대해 젊은층 소비자들에게 검사나 관련 제품을 추천하는 것에는 아직까지 조심스러운 경향이 많다. 노안이라는 단어 자체에 불쾌감을 가질 수 있기도 하고 자신이 늙는다는 것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고객들도 있는 만큼 전문가 입장에서도 쉽게 서두를 꺼내기가 어렵다.
한 콘택트렌즈 기업에서 안경사 교육을 담당하는 관계자는 “노안이라는 단어보다 기능성렌즈 등의 단어로 우회해서 표현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검사를 통해 난시나 노안이 있는 경우 시험착용 제품으로 직접 체험해서 달라진 시야를 느끼게 해줘 거부감을 줄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연령과 성별에 맞는 신체적 상황과 고민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시력에 있어서 만큼은 대체로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만큼 안경사들의 전문적인 상담과 검안이 필요할 때다. 근시렌즈를 착용하던 고객이 안경사의 상담으로 난시, 멀티포컬렌즈를 착용하게 된다면 기능성렌즈 성장 역시 더불어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기대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