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근시인구 껑충… C/L시장도 성장하며 2021년에 115억위안 달성
2020년보다 17% 올라 증가추세, 하이드로겔 한달착용렌즈 인기
중국 콘택트렌즈 시장은 근시 인구 증가로 인해 눈 보호 제품 분야에서 방대한 시장 수요를 가져오게 했으며, 기본적인 시력교정 수요를 충족함과 동시에 사용 시 편안함, 간편함, 신속함, 미관을 점차 중시하는 사람들의 수요로 인해 시장 규모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유정열·이하 코트라) 린팅 샤먼시 무역관은 전했다.
시장규모는 2019년 83억9000만 위안, 2020년 98억5000만 위안에서 2021년에는 전년 대비 17.36% 성장한 115억6000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중국 콘택트렌즈 유형별 시장구조를 보면 하이드로겔(Hydrogel) 1개월용 렌즈가 41%, 하이드로겔 일일용 렌즈 32% 비중을 합쳐 하이드로겔 렌즈가 73%를 점유하고 있으며, 실리콘 하이드로겔(Silicon hydrogel)은 10%(월간용 7% 일일용 3%), 소프트 장기부착형 렌즈 6%, 하드렌즈 5% 순으로 점유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최근 스마트기기 사용 증가와 함께 빠른 속도의 생활 패턴으로 인한 눈의 과다 사용에 따라 근시 인구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콘택트렌즈 시장 수요를 촉발시키고 있다. 중국 근시 인구 연도별 변화에 따르면, 2015년에 5억6000만명 수준이었던 것이 2016년에 6억명, 2020년에 7억명을 각각 돌파하고, 2021년에는 1억 9000만명(2015년 대비 33.9%)이 증가한 7억5000만명에 달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근시 인구 급증과 관련해 아동, 청소년 시력 예방관리를 위해 <아동청소년 근시예방관리 종합실시방안 (综合防控儿童青少年近视实施方案)>, <아동청소년근시예방관리행동방안 儿童青少年近视防控光明行动工作方案2021-2025年)> 등의 정책들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아동청소년 근시 문제는 여전히 낙관적이지 못한 상황으로 보인다. 2010년에 근시율이 초등학생 31.7%, 중학생 58.1%, 고등학생은 76.0%에 달했고, 2020년은 근시율이 각각 초등학생 35.6%, 중학생 71.1%, 고등학생 80.5%로 10년 동안 높은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다고 린팅 무역관은 전했다.
중국 아동 청소년 학생들의 근시 인구 비율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AIER EYE HOSPITAL(爱尔眼科视光研究所)과 중난대학(中南大学)에서 공동발표한 <중국 아동청소년근시예방관리 빅데이터백서(中国儿童青少年近视防控大数据白皮书)>에 따르면, 2021년 아동, 청소년 근시 인구 비율에서 중국은 52.7%로 영국의 36.7%, 베트남의 46.1%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최근 외모경제(颜值经济) 확대 추세에 따라 컬러콘택트렌즈는 시력 보정은 물론 눈 화장 효과까지 겸비해 수요량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컬러렌즈는 동공 확대와 눈동자 색깔에 변화를 주는 미용 효과를 갖추고 있어 시력 문제와 무관하게 젊은층 소비자들의 애착 품목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콘택트렌즈 착용 시 눈물 성분과 눈 분비물, 외부 환경의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렌즈 표면이 쉽게 오염될 수 있어 착용 시 이물감을 느낄 수 있고 눈 건강상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렌즈 교체주기를 더 빨리 가져가고 착용 주기가 짧을수록 더욱 위생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일일착용 렌즈는 일회용 소비품으로 세척과 관리가 불필요하고 휴대하기 간편한 편리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로컬 브랜드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린팅 무역관은 설명했다.
현재는 항균, 약물 대행용, 바이오닉 렌즈, 근시 예방용, 스마트형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는 가운데 향후 렌즈 재질과 기능의 지속적인 발전과 더불어 시력교정, 미용, 치료,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새로운 기능성 렌즈의 개발과 출시가 전망되고 있다.수입 동향은 중국 콘택트렌즈 대외 수입은 2017년 25만7854달러에서 2021년 2.25배인 58만1364달러까지 대폭 증가했지만 2022년 45만7973달러로 감소했다.
중국 콘택트렌즈 무역 파트너별 수입규모로 볼 때 1위 지역은 대만이며, 아일랜드가 2위, 한국이 3위, 말레이시아가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위, 2위 수입규모가 전체의 63.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먼시 콘택트렌즈 대리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콘택트렌즈는 품질이 날로 제고됨에 따라 착용 편안함에 있어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판매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자체 매장 콘택트렌즈 판매량으로 볼 때 일일용 렌즈가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콘택트렌즈 초기 사용자들은 건강성, 안전성, 편리성 등으로 고려해 일일용, 1개월용 등 단기 착용 렌즈를 선호하고 있으며, 1개월용 렌즈가 일일용 렌즈 대비 가성비가 높다는 소비자들 의견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외 렌즈 재질과 기능성이 다양화되면서 콘택트렌즈 시장 경쟁은 치열하지만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린팅 무역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