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서 재능나눔 꽃 피우다… 희망119 봉사단, 한국안경사 위상 UP

7월20일부터 10일간 해외봉사, 업체·NGO 대대적으로 동행 소외계층 700여명에 희망선물, 몽골 국방장관 등 자문미팅도

2023-08-11     강병희 기자

봉사하는 모습은 시대를 막론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안경업계에서 봉사는 안경사의 위상을 높이는데 가장 많은 일조를 한다. 봉사 활동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들의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기에 안경사 스스로 자신들의 가치는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밖에 없다.

안경계 대표 봉사단체인 희망119 ~ing 안경사 봉사단’(이하 희망119 봉사단)의 해외 봉사활동이 안경업계 화제가 되고 있다. 희망119 봉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난 720일부터 29일까지 10여일간 몽골 울란바토르, 오르겐, 홉스골 지역에서 봉사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2005년도에 창립된 희망119 봉사단은 최초로 서울 용산구 소속 안경사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어진 봉사 단체다. 창립 당시 희망 119 봉사단은 자신의 삶에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아닌, 주위의 소외된 이웃을 따뜻한 인간애로 품는 안경사가 되자는 목표에 뜻을 같이 하는 안경사들의 모임이었다. 이들은 안경사의 바쁜 일정에도 불구, 1년에 두 번 정도는 소속 회원들이 함께 모여 꼭 사회봉사를 진행해 왔었다.

현재는 용산구뿐만 아니라 더욱 성장해 봉사의 뜻을 같이 하는 전국 안경사들로 확장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봉사활동에 관해 토의하고, 검안에 대해 평소 궁금했던 점이나 알고 싶은 주제로 서로 공부하고 있다. 또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일반인들에게 올바른 눈에 대한 정보와 안경사에 대해 가지는 편견을 고쳐나가며 안경사 위상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몽골 해외 봉사 역시 전국에서 뜻을 같이한 안경사들이 모여 10일동안 해외 봉사를 진행했다. 봉사단은 송현철 안경사, 송세영 안경사, 김성진 안경사, 최병갑 안경사, 이양일 안경사, 장병실 안경사가 참여했으며, 업체에서는 비아리코 왕대규 대표, NG0 좋은변화 홍민기 대표, 학계에서는 서울 강서폴리텍 장봉기 교수가 함께했다.

희망119 봉사단은 봉사 기간인 720일부터 9일동안 울란바토르에서 300여명, 오르겐에서 200여명, 홉스골 지역에서 200여명의 소외계층 몽골인들을 만나면서 검안과 안경을 제작했다. 봉사단은 또 721일에는 몽골 국방장관 및 대통령 국방자문 미팅을 하기도 했다.

희망119 송현철 단장은 우리가 몽골에서 보여준 봉사활동은 보여주기식 봉사가 아닌 진정한 봉사활동이다. 우리 봉사단 회원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기술을 발휘해 해외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을 밝은 세상으로 이끄는 모습을 보여줘 몽골인들에게 한국 안경사들의 위상을 높여 뿌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희망119 봉사단의 봉사활동은 몽골에서 국가적으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몽골 최대 국영방송에서 취재를 나올 정도였으며, 현지 9시 뉴스에 방송이 되면서 이들의 봉사 활동이 몽골 전역에 전파를 탔다.

과거 희망119 봉사단은 해외 다양한 나라에서 봉사를 진행해 왔었다. 하지만 이번 몽골 봉사활동을 마친 송 단장은 이제 해외 봉사활동 역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향후에는 매년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송현철 단장은 봉사활동 기간 몽골인들이 보여준 따뜻한 정을 잊을 수 없다. 몽골 봉사활동 시장 조사 때부터 일면식도 없는 우리 봉사단 회원들에게 게르마다 있는 것 없는 것, 다 내어준 모습에 너무 감명을 받았다. 우리 봉사단 역시 마음이 아플 정도로 안경을 못하고 있는 몽골인들에게 내가 가진 모든 지식과 기술을 제공해 돕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안경사의 위상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결성한 희망119 봉사단은 보다 폭넓은 범위의 봉사 프로젝트를 통해 안경사의 위상 제고와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안경사의 참여의식 고취, 그리고 나아가 전문가 단체로서의 봉사정신 함양을 위해 뛰고 있다. 봉사 단체명이 희망119 ~ing 안경사 봉사단인 것처럼 이들 안경사들의 봉사활동은 여전히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