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화된 시지각 전문가 양성으로 안경업계 발전위한 주춧돌 세웠다!
부산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국제지부 설립 11주년 기념식도 우수회원 표창… 세계적 시기능 대가 로버트 사넷박사 초청강연 눈길 내년 1월 서울홍보관 개관 목표… 시기능훈련 전국 확대위한 담금질
행사 - COVD Korea 국제지부 제11회 기념식 및 국제세미나
COVD Korea 국제지부(한국시기능훈련교육협회/ 이사장 신효순) 제11회 기념식 및 국제세미나가 지난 11일부터 열린 가운데 다채로운 강연으로 5일을 꽉 채웠다는 평가다.
본격적인 세미나에 앞서 국내에 COVD Korea 국제지부가 설립된지 11주 년을 맞아 기념식이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대한안경사협회 김종석 협회장을 비롯해 권순우 사업부회장, 허봉현 홍보부회장, 강현광 대외협력부회장, 장병실 정책개발위원장, 진영일 부산시안경사회장, 양우혁 경남안경사회장, 박희준 경북안경사회장, 장광천 충남안경사회장, 고재식 울산시안경사회장, 이정배 전 대한안경사협회장, 박경석 교수, 박천만 교수, 박상철 교수, 신장철 교수, 장윤석 교수, 이상철 교수 등 안경업계 인사 및 교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밖에도 부산교육청 김민하 장학사, 부산맹학교 조경희 교정, 부산교육청 조춘근 전 장학관, 부산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김복명 회장, 한국점자도서관 김동복 관장, 걷기협회 김장순 회장 등 외빈들도 자리를 빛냈다.
회원들을 맞이한 신효순 이사장은 “11주년을 맞이함에 앞서 COVD 가족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감격스러운 인사를 건넸다. 이어 “우리 단체는 고도의 시지각 분야를 다루며 전국 지자체, 교육청 등 협의체와 활발한 협력으로 봉사활동 및 시기능훈련을 제공하며 순항 중이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단체는 COVD의 첫 국제지부임은 물론, 미국 검안사와 동등한 자격을 갖고 시기능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시기능이상자들이 미국, 캐나다를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양질의 시기능훈련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우리 전문가들이 이뤄낸 결과라고 볼 수 있다”며 강조했다.
COVD Korea 국제지부는 한국에 뿌리내린지 11년만에 교육청 연계 바우처사업 진행, 특수교육 치료지원기관 선정은 물론 민간자격증으로 등록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현재 정회원으로 등록된 안경사도 159명으로 연내 200명 달성도 어렵지 않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효순 이사장은 끝으로 “현재 5개 시도에서 특수 시각치료 지원이 가능해졌다. 향후에는 더 많은 시도에서 우리 시기능훈련교육협회를 찾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축사는 김종석 협회장이 나섰다. “COVD Korea 국제지부가 한국에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한 신효순 이사장 및 임직원 여러분들의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 우리 협회에서도 보수교육에 교과목으로 도입하면서 시기능훈련이라는 분야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며 서두를 뗐다.
이어 “전자기기, 공해 등 시대적 환경으로 시기능훈련은 더욱 필요해졌는데 COVD Korea 국제지부는 이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다. 안경사들의 전문성 제고, 사회적 인식 전환에 큰 역할을 해준 시기능훈련교육협회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개인 안경사의 발전은 결국 안경업계 전체에 좋은 영향을 준다. 내가 COVD Korea 국제지부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전문성을 토대로 업무를 수행하려는 의지가 있는 안경사들에게만 정회원 자격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안경업계 발전에 큰 디딤돌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계명대학교 박천만 교수, 부산시교육청 하윤수 교육감이 축사를 전했다. 강연을 위해 참석한 Robert Sanet(로버트 사넷) 박사도 안경사들에게 “아름답고 역동적인 나라 한국에서 강연할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시기능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는 거의 모든 일과 연관돼 있다. 시력상실은 우리의 삶을 더욱 힘들어지게 한다. COVD 회원은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1주년을 맞은 뜻깊은 행사인 만큼 우수한 회원들을 칭찬하는 자리가 진행됐다. 수상자는 이명희 안경사, 이승덕 안경사, 전귀옥 안경사, 모범센터에 이종석 안경사가 영예를 얻었으며 공로패는 이정배 전 협회장이 수상했다. 인턴십을 훌륭하게 이수한 양희준, 유선아, 우성주, 박진, 조윤진, 이은영, 김형준, 곽수원, 이계환, 권지연 안경사에게도 이수패가 수여됐다.
이번 국제세미나에는 국제공인 시기능전문가이자 시기능 대가로 알려진 로버트 사넷 박사의 초청 강연이 예정돼 있어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바 있다. 로버트 사넷 박사는 ‘약시와 사시 처치의 새로운 방법’, ‘SVI 시각정보처리’ 등을 주제로 한층 더 전문화된 강의를 진행했다. 세미나를 함께 찾은 Linda Sanet(린다 사넷) 역시 ‘시지각과 학습’ 주제를 통해 참석한 안경사들에게 다채로운 내용을 전달했다.
로버트 사넷 박사는 COVD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미국 검안의협회 스포츠비전 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또 남녀 올림픽 배구팀, 펜싱선수, 배드민턴 선수 등의 스포츠 시기능훈련도 담당했다.
이번 국제세미나를 통해 로버트 박사는 약시 처치에 대해 신경과학에 근거한 연구기반의 새로운 실무 프로토콜에 대해 다뤘다. 이 접근은 대상자 대부분이 빠른 시력 회복과 정교한 입체시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시 처치에 대해서도 이전 치료법보다 더 효과적인 새로운 모델을 제안했다.
‘SVI 시각정보처리’ 강연에서는 SVI 프로그램에 대한 실무를 다뤘다. SVI는 스포츠 수행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학습과 관련된 시기능이상, 약시 등이 있는 대상자를 훈련하는데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안구운동기술, 시각반응시간, 시각기억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시기능이상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달했다.
린다 샤넷 박사는 COVD 국제시험인증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히 기여한 최초 치료자다. 린다 박사는 이번 강연에서 ‘시지각과 학습’이라는 주제를 통해 시지각 기술을 발달시키는 실무 방법을 중점적으로 다뤄 눈길을 끌었다. 시지각이상이 있는 대상자들은 최대 잠재능력을 발휘하기 어렵고 수행능력이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이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훈련시킬 수 있는 경험을 공유했다.
한편, COVD Korea 국제지부는 지난 1년간 시기능교육전문가 민간자격증 검증시험 진행, 시도지부 보수교육 초청강의, 보행지도사 대상 연수 진행, 유관기관 간담회 및 총회 참석 등 다채로운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내년 1월 개관을 목표로 서울홍보관을 준비 중이며 시기능훈련 분야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밑돌을 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