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간 공석 ‘안광학산업 진흥원장’ 투명·공정 과정 속 연내 선임 목표

정관변경 마무리 후 이달 13일까지 공모… 산자부 산하 연구소 격상

2023-11-10     김선민 기자

수개월간 공석 사태가 지속되며 안경업계 우려를 낳았던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신임 원장 선임이 올해 안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진흥원은 이달 13일까지 공개모집 공고를 마치고 본격적인 선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진흥원은 지난달 6일 민간 재단법인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이하 산자부) 산하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지정·허가되며, 정부 기관으로서 한 단계 격상,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진흥원장 선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정관 변경이 마무리되고 신임 원장 공개모집 공고에 나섰다. 모집 기한이 종료되는데로 추천위원회 회의를 거쳐 조속히 신임 원장 선임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흥원은 기존 민간 재단 법인에서 지난달 6일 산자부 산하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지정됐다. 이와 함께 정부기관으로서 그에 맞는 가이드 라인을 따라야 함에 추천위원회 구성이 변경되고, 진흥원장 임기도 기존 3+2년에서 3+1년으로 변경됐다.

기존 추천위원회 구성은 진흥원 자체 규정에 따라 산자부 1명과 대구시 경제국장 등 3, 대구시 의회 추천 1, 대구 북구청 부구청장, 광학조합 추천 2명 등 모두 8명으로 추천위를 구성해 원장을 추천해 왔다.

그러나 현재는 정관 변경에 따라 산자부 추천 2명과 대구시 추천 2, 진흥원 이사회 추천 2, 진흥원 추천 1명 등 7명으로 꾸려지게 된다. 기존에는 추천위원회 승인에 따라 원장 선임이 이뤄졌지만 현재는 산자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원장 선임이 완료된다. 이는 절차적 공정성과 객관성 확대는 물론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진흥원장 선임 과정이 정부기관 가이드 라인을 따름에 따라 훨씬 더 투명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존 민간 단체였던 진흥원은 자체적으로 R&D 사업을 전개하는데 한계가 있어 왔다. 뿐만 아니라 진흥원 사업에 대구시 관련 기업들만 혜택을 독식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진흥원이 정부 산하 기술연구소로 격상됨에 따라 R&D 사업 역시 양적, 질적인 부분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흥원 관계자는 진흥원장 선임은 진흥원이 산자부 산하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격상됨에 따라 정부 기관의 가이드 라인에 맞게 바뀐 정관을 준수해 투명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진흥원이 대구시 입맛에 맞는 인물을 찾기 위해 정관을 변경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진흥원은 산자부 소속 연구 기관으로서 그 임무와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흥원장 선임은 12월 중순이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기관 소속으로 변한만큼 능력이 출중한 분을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기관으로 거듭날 예정이며, 한국안경산업 재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전국 안경인 분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진흥원장 선임은 대한민국 안경산업을 이끌어갈 가장 중요한 기관의 리더를 뽑는 것으로 신임 원장에 따라 국내 안경산업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 기관 연구소로 격상된 진흥원 수장에 전국 안경인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