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새모델 미리 만나자! 안경사 2000명 방문하며 행사장 북새통 이뤄

코엑스서 27~28일 양일간 열려, 국내외 하우스브랜드 대거 참여

2023-12-01     강병희 기자

한국안경산업고도화 육성사업 일환인 2023년 아이웨어 브랜드쇼(국내 안경 브랜드 수주회)가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 E에서 개최됐다.

경기 침체의 시기, 특히 브랜드쇼 첫날은 비까지 오는 상황이라 행사의 성공에 대해 쉽게 점칠 수 없었다. 다행히 이런 걱정은 기우에 그치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안경사들이 바이어로 대거 참석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개최한 이번 아이웨어 브랜드쇼는 안경 브랜드 자체 상표와 유통권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50여개 안경기업들이 참여했다. 품목으로는 안경테와 선글라스, 안경 악세서리 등이 전시됐다. 특히 한 해를 마무리하는 11월 말에 치러지는 행사다 보니 2024년도 신모델이 대거 출시돼 안경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진흥원은 국내 안경 브랜드 수주 및 안경 브랜드 홍보의 장인 브랜드쇼에 총 1000명이 넘는 안경사 및 안경 관계자들이 지난해 수준으로 발걸음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주최측의 이런 예상을 가볍게 뛰어 넘으며, 2000여명의 안경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참가한 업체들 역시 2024년도 신모델을 대거 선보여 볼거리 역시 풍성했다.

특히 각 업체별로 매대에 자사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잘 보여질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를 하고 안경사들을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국산 하우스 브랜드 안경테 업체 관계자는 사실 이번 행사가 불경기 탓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지만, 첫날은 경기도권 안경사들이 많이 방문해 관심을 가져 주셨다. 안경사 선생님들이 많은 업체들이 내년도 신모델을 현장에서 공개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양한 브랜드들의 신모델을 한 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발걸음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주최측의 노력 또한 박수를 받았다. 진흥원측에서 유튜브에 업로드 하기 위해 현장 분위기와 업체별 인터뷰를 위해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참가 기업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 행사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가한 브랜드는 일본 정통 하우스 림락을 비롯해 래쉬, 랭골라, 바이코즈, 쏘럭스, 오트리, 나인어코드, 카페인, 엠테이트, 프랭크 커스텀, 옵티컬더블유, 폴휴먼, 바이코즈, 클로떼, 카르벤, 블랙몬스터, 플라스타 등 손꼽히는 국내 하우스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수입 하우스 아이웨어 브랜드 참가도 눈에 띄었다. 자크마리마지, 가네코, 실루엣, 쿠보라움, 마사다, 라퐁, 포르쉐 디자인 등 내로라하는 수입 브랜드들도 안경사들을 맞이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이틀동안 각각 500명 수준의 참관객이 행사장을 찾아 주셨는데 이번 행사에는 궂은 날씨에도 더 많은 참관객들로 행사장이 붐볐다. 이번 브랜드쇼는 내년 성공적인 디옵스 개최를 위한 바로미터다. 내년도 디옵스 역시 올해 보다 더 나은 행사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이웨어 브랜드쇼 참관객의 발길은 확실히 늘었지만, 오랫동안 침체된 경기 탓과 안경원에 쌓여 있는 재고로 인해 참석한 안경사들이 예년에 비해 쉽게 오더를 하지 못한 모습은 아쉬움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