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우리 기업 글로벌시장 성공적 진출위한 지원대책 발표하고 의견 수렴

2024-05-17     김선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가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와 통상환경에 대응하고, 중소벤처기업을 글로벌 경쟁시대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을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폴라리스오피스에서 발표했다.

현재 수출 중소기업은 전체 중소기업 평균 대비 매출 17.2, 고용 5.1배의 월등한 성과를 보이며 우리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10년 이상 중소기업 수출액은 1,100억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매년 수출하는 중소기업 수는 9.4만개 내외에서 성장이 정체돼 있다. 더욱이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 각국의 수출규제 강화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은 인력정보자금 등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기부의 이번 대책은 그간 정부정책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세계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새롭게 발굴하여 확장, 연결, 성과 창출 3가지 관점에서 재설계했다. 이를 위해 4가지 전략을 설정했다.

첫째, ‘내수 넘어 수출로라는 모토 아래, 내수 시장에 의존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혁신기업과 유망품목을 집중 발굴·육성하고 기술 서비스 등 새롭게 부각되는 분야를 정책 영역에 편입해 글로벌화 저변을 튼튼히 구축한다.

둘째, ‘수출 넘어 해외로는 제품 수출에만 초점을 둬왔던 정책을 개편해 기업 해외 진출 지원까지 과감히 확장한다. 이를 위해 현지 시장조사, 법인설립 등 해외진출 전용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정책자금 운영방식도 개편할 계획이다.

셋째, ‘해외 넘어 미래로라는 모토 아래, K-수출전사 육성 등을 통해 국제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한다. 예를 들어 외국인 유학생을 활용해 대학 및 중소기업 연수원에 수출 전문교육과정을 개설, 3년간 1,000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중소벤처기업으로 채용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하나의 팀 코리아는 중소기업 국제화를 지원하는 국내외 지원기관을 하나로 연계·협업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앞으로 중소벤처기업 수출 정책을 해외진출 등 국제화 전반으로 확장함과 동시에, 부처기관 간 연결을 통해 성과 중심 정책으로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대책 발표에 이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주재로 중소벤처기업 국제화 지원 대책 간담회도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의 국제화 지원 전략을 수출기업 및 협회단체 등과 공유하고, 향후 대책이 현장에서 잘 체화될 수 있도록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