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안경시장 올해 37억6000만달러 예측… 4년간 연 2.3% 성장전망

진흥원, 북미안경시장 자료 공유, 캐나다, 디지털기기 사용량 증가 블루라이트 차단등 기능성 각광, 지속가능 친환경소재 수요 급증

2024-06-14     김선민 기자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원장 김종한이하 진흥원)은 최근 북미안경시장 및 바이어 POOL 정보 보고서를 발표했다. 진흥원 전략연구팀은 지난해 시군구 지역연고육성사업 참여기관인 브라더스컨설팅의 자료를 공유, 캐나다 안경시장 현황을 전했다.

2024년 캐나다 안경시장 규모는 약 376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연 2.2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안경시장은 인구 고령화와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로 인해 시력 교정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패션 및 액세서리로서 안경테와 선글라스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블루라이트 차단, 방풍 등 기능성 렌즈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캐나다는 콘택트렌즈가 전체 안경시장의 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과 현지 기업들이 계속해서 경쟁구도를 보이는 가운데 온라인 유통 확대 등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캐나다 안경테 시장 매출 추이는 2024년 기준 약 12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28년까지 2.1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안경테 소매 가격대는 평균 100~200 캐나다 달러에 형성돼 있으며, 명품 브랜드일 경우 500 캐나다 달러까지 상승한다. 캐나다 내 안경원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시즌별, 연령별 가격할인과 무료 검안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캐나다는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소재를 지향하고 있다.

캐나가 안경렌즈 시장 매출 추이는 2024년 기준 159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28년까지 연평균 2.5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 1인당 평균 0.3개 판매량과 함께 40.76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안경렌즈 시장은 누진다초점 안경렌즈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글라스 시장은 2024년 기준 62000만 달러 시장규모로 2028년까지 1.5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경테와 마찬가지로 친환경적인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캐나다 안경시장은 콘택트렌즈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펜데믹이 수년간 이어진면서 캐나다 콘택트렌즈 시장 또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으나 점차 회복되는 경제와 완화되는 정부 규제로 펜데믹 이전 수준의 구매율로 돌아가고 있다.

코로나19를 겪은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염려와 투자가 증가하면서 눈 건강을 위해 콘택트렌즈를 구매하려 안경원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으며, 2021년 캐나다 콘택트렌즈 시장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약 1.04% 증가한 33000만 캐나다 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에서 교체 주기별로 가장 매출이 높은 카테고리는 단주기 교체 렌즈로 2021년 총 매출액은 23000만 캐나다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체 콘택트렌즈 매출액에서 약 67%를 차지한다. 현재 캐나다 콘택트렌즈 주요 수입국은 미국으로 2021년 전체 수입시장의 57.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영국이 10.4%, 아일랜드가 9.8%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2021년 기준 10위에 위치, 1백만 캐나다 달러 규모이며 총 수입량의 0.4%를 차지했다.

캐나다 안경시장은 지속적으로 온라인 판매량이 늘고 있다. 온라인 판매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 안경원들은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고객 서비스 및 맞춤형 제품 제공에 집중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캐나다 작업치료사 협회, 안과학 협회, 캐나다 맹인 퇴치 등 시각 건강 이해 관계자들은 국내에서 시각 치료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120만명 이상의 캐나다인들이 시력을 상실, 800만명 이상이 4대 안과 질환 중 하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는 인구가 노화함에 따라 시력에 불편을 느끼는 이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력 관리 및 진단, 교정을 위한 안경에 대한 접근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력 교정 및 시각 장애 외에도 안경에 대한 수요 증가는 새로운 안경 혁신이 제공하는 다른 기능에도 기인하는데, 예를 들어 처방 안경을 사용한 시력 교정은 물론 자외선이나 유해한 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는 인식 등이다.

캐나다 안경시장을 주도하는 또 다른 추세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환경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생분해가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는 브랜드를 포함해 안경에서 더 지속 가능한 옵션을 찾고 있으며, 이미 사용된 재료 외에도 테이크 백 프로그램, 지역 생산, 지속 가능한 포장, 포괄적인 고용 관행 및 기부 이니셔티브와 같은 관행을 사용하는 기업에 더 관대하다. 이 때문에 캐나다의 많은 브랜드가 다양한 방식으로 친환경 안경에 접근하고 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스노보드사는 재활용된 스케이트 보드 데크와 스노보드를 사용해 지속 가능한 선글라스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캐나다와 FTA에 의거해 수입 관세율은 0%를 적용받는다. 캐나다 정부는 콘택트렌즈를 한국과 마찬가지로 의료기기로 분류해 제품에 대한 규제가 상당히 까다로우며 캐나다 내 콘택트렌즈 제조업체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식품의약품법 및 의료기기 규정에 따라 규제된다.

1998년에 제정된 의료기기 규정은 모든 의료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 준수 사항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고 렌즈를 포함한 수입된 제품이 캐나다에서 판매되기 전에 의료기기 규정 라벨을 부착하도록 요구 받는다. 캐나다의 모든 의료 제품은 캐나다 품질관리 시스템에 따라 제조돼야 하는데 이 규정은 콘택트렌즈를 포함하는 Class1 의료기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처방전이 없는 컬러렌즈와 같은 패션 미용 렌즈는 특정 염료의 불안전성과 무허가 제조업체의 빈번한 출현으로 인해 Class2 의료기기로 간주된다.

캐나나 콘택트렌즈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생 및 건강 개선에 대한 관심 증대로 온라인 화상 상담이나 검안사의 관리 하에 이뤄지는 온라인 제품 배달 서비스 트렌드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성과 미용을 중요시하는 코로나19 이전 시대와는 다르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위생과 집에서도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편리성을 중심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캐나다 온라인 안경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36000만 캐나다 달러로 추정되며 전년대비 18%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온라인 업체는 ‘Clearly’‘Bonlook’가 있다. 2021년 기준 캐나다 안경 체인점 시장 규모는 26억 캐나다 달러이며 ‘Pearle Vision(550개 매장)’, ‘New Look Vision(1천개 매장)’ 등 대형 체인점 경쟁이 치열해 일부 중소형 독립 안경원들은 체인점 확장에 밀려 매장을 철수하고 있다.

또 캐나다 25~40세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트렌디한 안경 출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와비파커 등의 메이저 브랜드가 인기를 얻어 안경 액세서리 시장도 2026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