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엔 글로벌 안경시장 2703억달러 전망… 올해부터 평균 6% 성장

야후파이낸스 발표… 자외선 잠재적 피해 우려 커지며 확장세 지속 선글라스 시장 최대성장 예상· 아태지역 인구·소득 늘며 소비 증가

2024-07-12     김선민 기자

야후파이낸스는 ‘ResearchAndMarkets’ 보고서를 이달 2일 공유하며, 지난해 전세계 안경 시장 규모가 1,592억 달러(한화 약220조원)에 달했으며, 앞으로 8년 뒤인 2032년에는 2,703억 달러(한화 약 3735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평균 성장률은 6.60%였으며, 성장 이유로는 자외선에 대한 잠재적 피해 우려와 시력 교정이 필요한 인구 증가를 꼽았다.

야후파이낸스는 특히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 대해 잠재적인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인구의 증가는 물론 인도 등 가처분 소득이 증가한 국가의 성장세로 인해 안경산업 역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NCBI(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 예측 분석에 따르면 2022년 전세계 시각 장애인수가 4,320만명에 달해 시력교정에 대한 관심과 시장 확대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자외선으로 인한 잠재적 피해 우려는 전세계적인 문제로 거듭나고 있으며, 선글라스가 안경시장 품목 중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특히 지난 20216월 미국 성인 응답자의 75%가 선글라스를 일상적으로 착용한다고 답했으며, 그 중 22%는 스포츠 선글라스를 착용한다고 답했다. 이는 자외선 차단에 있어 편광렌즈 이점이 전세계적으로 부각되면서 라틴 아메리카 및 아시아, 태평양 주요 지역에서 선글라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커머스 플랫폼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기존 오프라인 시장 외에 새로은 확장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 앱에는 안경 및 선글라스 광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안경 관련 기업들은 소비자의 선호도를 파악해 특정 요구에 맞는 제품을 조사 및 분석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채널에 광고를 하는 업체들의 경우 인플루언서 및 제휴 마케팅과 같은 고급 마케팅 기법을 장려하고, 기업의 수익을 높여주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여성들의 소비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여성들의 경우 트렌드에 민감하고 선호하는 특정 브랜드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다, 경제적 지위가 상승하며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에 대한 사용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셀럽들의 영향력으로 인해 고급 안경 제품에 대한 인기가 크게 늘고 있으며, 미용에 대한 관심 증가로 콘택트렌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부분도 전반적인 안경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 대한 성장도 주목할만하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인구 증가와 함께 근시 발생률 증가로 인해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포함한 안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가처분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최고급 안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눈 안전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안경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침체돼 있는 한국안경시장에도 훈풍이 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