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 더 잘하기 위해서 교육은 필수… 쿠퍼비전 교육 듣고 난시렌즈 판매 자신감 생겼어요”

창간 14주년 기획 시리즈 ‘공부하는 2030 안경사가 미래다’ ➂ 쿠퍼비전 코리아

2024-07-12     노민희 기자

매년 안경광학과 입학생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고 그로 인해 배출하는 신입 안경사들도 매해 줄어들고 있다. 안경광학과를 졸업하고 면허를 취득한 후에도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안경업계가 아닌 다른 분야의 업무로 빠지는 안경사들도 적지 않다. 여기에 업계 외부적으로 콘택트렌즈 온라인 판매와 내부적으로는 안경원간 지나친 가격 경쟁 등으로 긴 터널을 건너는 듯 하다. 업계 상황이 전반적으로 어둡다보니 교육에 대한 열정이나 배움의 필요성에도 회의적인 분위기다. 그러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 안경업계 발전을 위해 여전히 교육에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공부하는 안경사들이 많다. 특히 기능성렌즈 카테고리를 성장시키기 위해 기업에서 진행하는 강의에 관심을 갖는 2030 안경사들도 적지 않다. 어렵고 힘든 시간이지만 이를 극복하는 것 역시 안경사들의 전문성 향상, 소비자들의 신뢰 확보가 해답인 것을 알기 때문이다. 창간 14주년 기획 시리즈로 콘택트렌즈·안경렌즈 기업 교육팀에서 추천하는 열공하는 2030 안경사를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디지털과 친근한 2030 세대에 맞게 카카오톡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그 내용을 담고 있다.

 

이다인 안경사(25) 다비치안경 도곡역점
하진봉 안경사(33) 진주 아이트리 안경원

아이포커스: 안경사 초년차 시절 제일 처음 들었던 업체 교육은 무엇인지 기억나시나요?

진봉: 오래 전 일이라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자이스 안경렌즈 교육이 가장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다인: 난시렌즈의 특성과 피팅 방법입니다. 어떤식으로 축안정이 되고, 난시교정을 하지 않았을 때, 잘못 교정했을 경우 생기는 증상들 그리고 시험착용했을때 고객 피드백 및 오버리프렉션 결과 값이 나오면 그게 어떤 상태인지 알려주는 교육이라 실전에 정말 잘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포커스:쿠퍼비전의 교육은 어떤 계기로 처음 접하게 됐는지 궁금해요.

다인: 안경원에 방문한 한 업체 담당자였는데 그 분을 통해 안경렌즈, 콘택트렌즈 업체에서 안경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혹시 쿠퍼비전 교육도 들을 수 있을까 싶어서 담당자 분에게 문의했는데 다행히 제가 관심을 가지던 내용의 교육이 진행 중이어서 듣게 됐습니다.

진봉: 평소 교육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여러 곳에서 교육을 듣다가 담당자 분이 좋은 교육을 추천해주셔서 듣게 됐습니다.

 

아이포커스: 지금까지 들었던 쿠퍼비전 교육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이 있었나요?

진봉: 보통 업체에서 진행하는 교육은 자회사 제품이 가장 우수하다는 내용이 주내용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쿠퍼비전의 마이데이 토릭 교육은 자사렌즈의 장점뿐만 아니라 혹시 모를 클레임에 대해 어떻게 고객을 응대해야 할지도 잘 설명해줘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교육을 통해 쿠퍼비전 제품뿐만 아니라 토릭렌즈 카테고리에 대한 세일즈 자신감을 얻게 되기도 했고요.

다인: 저는 안구건조증에 관한 내용이 제일 좋았어요. 한창 업체들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열정적으로 찾아 들었던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는 대부분 상품에 관련된 성명, 피팅 가이드, 굴절검사 내용이 많았죠. 그런데 콘택트렌즈에서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가 건조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호기심이 충족되지 않았던 때가 있었어요. 그때 마침 쿠퍼비전에서 안구건조증에 대해 다뤄줘 인상깊었습니다.

 

아이포커스: 쿠퍼비전에 진행한 여러 교육을 들으셨을 것 같은데요. 실제 세일즈에서 어떻게 적용했는지, 교육이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궁금해요.

다인: 교육에서 나온 지표들, 논문들을 고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간결하고 쉬운 용어들로 설명해주는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고객들이 평소 궁금했던 점을 저에게 질문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도 그 부분을 해결해줄 수 있게 되다보니 저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추천했던 제품도 믿고 구매하시면 더 뿌듯하게 느껴졌습니다.

진봉: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토릭렌즈에 대한 교육을 듣고 실제로 토릭렌즈 제품을 정말 자신있게 판매하게 됐죠.

 

아이포커스: 지금 안경사로서 가장 큰 고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진봉: 아무래도 근무여건이죠. 예전 선배님들보다는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타 업종에 비하면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장님도 직원 안경사 분들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워라밸이 개선되면 더욱 좋겠네요.

다인: 콘택트렌즈가 가격적으로만 경쟁을 하는 부분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물론 많은 선생님들이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다양한 종류의 콘택트렌즈가 출시된 만큼 상담과 검안을 통해 고객들 눈 상태에 맞게 제품 판매가 이뤄져야 하는데 가격적인 면에 치우쳐져 판매되는 부분은 조금 안타까워요. 앞으로 콘택트렌즈 시장이 이렇게 계속 흘러갈까봐 걱정됩니다.

 

아이포커스: 두분다 업계 전반적인 현안사항에 대해 고민하시는 부분이 인상적이네요. 저는 또 하나의 현안이 최근 2030 안경사 분들이 학교졸업 후에 다른 업종으로 빠지거나 안경사로 근무하셔도 교육, 공부에 대해 크게 관심없는 분들이 적지 않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두분 생각은 어떠세요?

다인: 솔직히 말씀드리면 공부를 좋아하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저 같아도 공부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하. 그러나 안경사라는 업종은 지속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트렌드는 바뀌고 새로운 제품은 계속 출시되는데 전문가인 저희가 잘 알고 있어야 세일즈도 수월하니까요. 물론 교육을 듣지 않는다고 해서 판매를 아예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적인 지식으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쌓게 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아요.

진봉: 저도 다인 쌤과 비슷한 의견입니다. 콘택트렌즈는 안경사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의료기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가격적인 경쟁으로 공급가에 판매하는 안경원들이 적지 않고 지속적으로 가격경쟁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안경사로서 정말 보람되고 가치있는 업무는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게 됩니다.

 

아이포커스: 두분 모두 교육을 듣는 것에 강한 긍정을 보이고 계셔서 기쁩니다. 그렇다면 개인 시간을 할애해서 이렇게 교육을 열심히 듣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다인: 단순히 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도 있지만 고객 분들에게 더욱 전문적인 답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크게 적용됩니다. 저희는 눈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직업을 갖고 있잖아요. 그렇다보니 고객들은 저희를 안보건 전문가로 인식하고 있는데 그를 충족시켜주고 고객들의 불편한 시생활을 개선하는 등 신경쓸 부분이 많기 때문에 교육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진봉: 제가 근무하는 안경원을 휴무일에 교육을 들어도 별도로 휴무일을 보장해줍니다. 원장님이 그만큼 배려해주시고 계시죠. 그렇기 때문에 저도 교육을 더 열심히 듣는 것도 있지만 제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 자신감을 가져야 하고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그만큼 아는 것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수 상황인거죠.

 

아이포커스: 콘택트렌즈뿐만 아니라 안경렌즈 등 업체에서 꼭 해줬으면 하는 교육이 있으실까요?

진봉: 근시는 아시아 지역에 국한된 굴절이상이었지만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근시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만큼 근시완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쿠퍼비전에서도 마이사이트를 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안과한정 제품이지만 앞으로 근시와 멀티포컬 등 기능성렌즈 시장이 조금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기능성렌즈 카테고리 교육이 더 많이 늘었으면 좋겠네요.

다인: 색약·색맹이나 홍채에 문제가 있는 등 안질환의 경우 조금 더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안경원에서 드릴 수 있는 솔루션에 관한 교육이 생기면 좋겠어요. 자주 만나고 있는 고객유형이 아니다보니 어떤 렌즈, 안경을 추천해야 할지 잘 모르는 부분이 많거든요.

 

아이포커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열정으로 교육 현장에서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후배, 동료, 선배 분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나요?

진봉: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무뎌졌던 마음을 다시 다잡아보게 됩니다. 선후배님들 오늘도 화이팅 하십쇼!

다인: 전문적으로 응대도 해야되고 친절하게 제품도 추천해야 하고정말 신경쓸 일이 많으시죠? 특히 저처럼 초년차 안경사 분들,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선배님들처럼 수월해지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날까지 우리 모두 열심히 공부해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