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업체들, 하반기 수주회 러시… 침체된 업계 활력 불어넣는다

내달부터 11월까지 다채로운 행사 이어져

2024-07-19     김선민 기자
지난해 열린 디엠무역의 신제품 수주회 모습이다. 림락을 대표 브랜드로 하는 디엠무역은 올해  10월 15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의 안경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본격적인 칠말팔초 휴가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프레임 도매업계는 하반기 수주회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뮤지크&스틸러와 프로젝트프로덕트, 케어링아이웨어, 룩소티카코리아 등은 8월과 9월 안경사 수주회를 열 예정이며, 림락을 전개하는 디엠무역도 10월부터는 전국투어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역시 찾아가는 DIOPS’11월에 개최예정에 있다.

여름 시즌은 전통적으로 도매업계 입장에서는 비수기에 속했다. 상반기 제품 공급이 완료되는 6월까지는 안경원에서도 사입이 이뤄지지만 본격적인 여름철인 7월부터 추석 전까지는 도매업계에서는 비수기에 속했다. 안경원 입장에서도 5월 가정의 달을 시작으로 제품 판매에 집중하기 때문에 여름 시즌에는 본격적인 사입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대형 수입사를 중심으로 여름이 끝나는 8월 말 부터는 도매업체들도 4/4분기와 내년도 신상품을 서서히 선보이기 시작한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한 업체가 1년에 수 차례 수주회를 개최할 정도로 안경사들과 업체들에게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었다.

안경사들에게는 보다 할인된 가격에 다음 시즌 제품을 선점할 기회가 제공되고, 업체들은 미리 선금을 받고 제품 주문을 받을 수 있었기에 업계에서는 꼭 필요한 행사였다. 그러나 유통채널 다변화와 코로나 팬데믹 등의 시기를 거치며 한동안 뜸했던 안경사 수주회는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되자 프랜차이즈 수주회는 물론 도매업체 수주회가 다시금 활발히 개최되며, 침체돼 있는 도매업계에 큰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스타트를 끊을 업체는 뮤지크와 스틸러를 전개하는 뮤지크크리에이티브레이블(이하 뮤지크 레이블)이다. 뮤지크 레이블은 내달 26일부터 신사동 본사 쇼룸에서 5일간 안경사 수주회를 연다. 뮤지크 레이블 관계자는 오랜만에 개최하는 안경사 수주회인 만큼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뮤지크&스틸러 뉴 컬렉션을 비롯해 조용필 55주년 한정판 선글라스, 코카콜라 콜라보레이션 모델, 그리고 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와 협업으로 제작되는 올 9월에 출시될 스틸러 콜라보레이션 모델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오니 안경사 분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프로젝트프로덕트 역시 신사동 쇼룸에서 내달 26일부터 수주회를 열 예정이며, 케어링 아이웨어는 93~4일은 서울IFC에서, 910일에는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진행한다. 룩소티카코리아도 9월부터 안경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일본 정통 하우스 브랜드 림락을 전개하는 디엠무역은 1015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수주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DIOPS(아이웨어 브랜드쇼)’는 오는 1119일과 2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릴 전망이다.

국내외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빨간불을 가리키고 있다. 안경업계 내수경기 역시 제조, 소매 할 것 없이 차갑게 얼어붙어 있는 가운데 다양한 국내외 아이웨어 브랜드들의 활발한 수주회 개최가 침체돼 있는 안경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