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인스타 ‘메타’, 레이밴과 스마트안경 파트너십 2030년까지 연장

2024-09-20     김선민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보유한 메타(Meta)와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의 스마트 안경 파트너십이 2030년까지 연장된다고 주요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파트너십 연장으로 양 사가 선보일 차세대 스마트안경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9년부터 협력해 온 메타와 에실로룩소티카는 2021년 1세대 페이스북 레이밴 스토리 안경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카메라, 오디오 및 다양한 디자인 옵션을 개선한 후속 레이밴 메타 안경을 출시했다.

 

레이밴 메타 안경은 디스플레이가 없는 대신 음성 어시스턴트를 통한 입력과 안경 템플을 터치해 사진, 동영상 촬영, 음악 감상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2세대 레이밴 스마트글래스 출시 이후 메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Bing에서 AI 기반 사물 인식 기능도 탑재했다.


에실로룩소티카의 CEO 프란체스코 밀레리(Francesco Milleri)는 언론 성명을 통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메타와 함께 해온 놀라운 작업은 안경을 연결된 세상의 관문으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여정에서 이미 중요한 이정표임이 입증됐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메타와 함께 카테고리의 미래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에실로룩소티카와 이어갈 앞으로의 장기적인 로드맵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며, “메타와 이탈리아·프랑스 럭셔리 아이웨어 그룹이 안경을 차세대 주요 기술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그 과정에서 안경을 트렌드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7월 월스트리트 저널은 메타가 에실로룩소티카의 지분 5%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현재 상황을 볼 때 실현 여부는 불확실하며 파트너십 연장 관련한 발표에서도 지분 매수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민 기자 ratio1234@fneye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