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스타안경사 배출 신호탄… JTBC 유튜브 채널 출연해 전문성 각인
아이젠트리 유튜브 채널 ‘안경카페’ 핵심인물인 마태경 안경사 출연 안과의사와 ‘안경 vs 라식’ 주제 열띤 토론… 안경사 위상제고 기회
아이젠트리가(대표 마용덕)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안경카페’의 대표 출연자 마태경 안경사가 최근 JTBC 보도국의 뉴스버라이어티 채널 ‘뉴스페이스’에 출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태경 안경사는 안경카페를 초기부터 이끌어 온 안경사로서 훈훈한 외모, 재치있는 입담 등으로 유튜브를 구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안경사다. ‘혼자서 월 매출 1억원 달성’이라는 영상도 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영상에는 마태경 안경사와 김성민(눈에미소안과) 원장이 출연해 안경과 라식에 대한 각자의 입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개그맨 권혁수가 진행하는 토크쇼인 만큼 이름부터 ‘극과긁 뉴스’로 비교적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서 유머코드도 섞여 있지만 5만여 안경사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만큼 마태경 안경사의 열정적인 태도가 인상깊었다.
이날은 ‘눈에 뵈는 게 없을 때 라식·라섹vs안경·렌즈, 편리함이냐? 안전함이냐?’를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안경과 시력교정수술은 오랜시간 대척점에 있었던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방송에서 각자 입장은 대놓고 어필하는 기회는 흔치 않았기 때문에 동료 안경사는 물론 소비자들도 높은 관심을 표했다.
MC 권혁수는 “제가 사실 눈이 좋아서 라식과 라섹 차이가 뭔지에 대해 잘 모른다”고 질문했고 김성민 원장은 차이점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며 3세대 스마일 라식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스마일 라식은 미세한 절제로 통증을 줄여주면서 회복시간이 빠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술은 일상생활이 편리해지고 예를 들어 운동을 하거나 할 때도 안경착용은 불편하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분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눈에 질환이 생길 수밖에 없다. 수술은 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마태경 안경사는 반대로 수술보다 안경, 콘택트렌즈가 더 나은 점에 대해 “무엇보다 통증이 없다. 눈은 대체적으로 계속 변화한다.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은 근시가 계속 성장하는데 안경은 이를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시력이 변해서 안경을 바꿔야 한다면 단 10분만에 부작용없이 개선이 가능하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수술과 달리 안경의 단점은 없다”고 확실한 투로 반박했다.
주변에 시력교정 수술을 한 동료가 있냐는 물음에는 “실제로 수술을 한 동료들이 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눈이 시리거나 빛 번짐 현상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수술이기 때문에 부작용은 생길 수 있다. 수술 전에 정밀검사로 가능한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말 수술할 수 없는 상태라면 절대 수술을 진행하지 않는다. 또 치료를 먼저 한 후에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답했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에 대한 우려로는 혹시 잃어버리거나 망가졌을때 교체해야 하는 가격 부담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마태경 안경사는 “안경테 가격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본인 얼굴형에 잘 맞춰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콘택트렌즈의 경우에도 비용을 아끼기 위해 원데이렌즈를 추가로 더 착용하거나 끼고 자는 부분에 대해서도 절대 안된다는 부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성민 원장은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에 산소가 잘 전달이 안되기 때문에 숨을 못 쉬어서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언급, 마태경 안경사는 ‘최근 산소투과율을 높인 렌즈들이 많이 출시돼 있기 때문에 관리 수칙만 잘 지킨다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하며 설전을 펼쳤다.
특히 이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던 부분에 대해서도 짚었다. 권혁수는 “수술이 그렇게 안전하고 편하다면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유명한 분들 중에 왜 안경을 쓰는 분들이 많냐”고 물었다.
김성민 원장은 “안경이 꼭 시력교정 도구로만 국한돼 있기 보다는 한 사람과 또 기업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아이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30대 중반 혹은 그 밑에 나이의 안과의사들은 이미 시력교정 수술한 사람들이 많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마태경 안경사는 “흔히 공장형 안과라는 곳이 있다. 의료행위가 아니라 물건을 찍어내듯이 많은 인원의 수술이 빨리빨리 이뤄지는 곳이다. 이런 곳은 문제가 생길 수 있지 않나”는 질문에 김성민 원장은 “창피하지만 실제로 적지 않은 사례다. 수술 전 자신에게 맞는 장비 확인, 의사들과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마태경 안경사는 “안경원에서도 고객 맞춤 장비가 존재한다. 미간의 넓이, 안경테 각도, 커브율까지 계산해서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된지 6일만에 총 6만회 재생, 댓글 100여개가 달리며 관심을 받고 있다. 댓글을 보면 ‘수술이 편하다’, ‘그래도 안경이나 콘택트렌즈가 안전하다’ 등으로 찬반이 나눠진 만큼 업계에서는 여전히 뜨거운 이슈다.
안경사와 안과의사가 동시에 한 주제로 대화를 펼친 만큼 소비자에게도 좋은 정보가 됨은 물론 안경사도 눈건강을 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눈도장이 확실히 찍혔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한편, 안경카페는 아이젠트리 체인 본사에서 기획부터 촬영, 편집, 업로드까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최대 조회수 40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JTBC 출연으로 안경카페 본래 취지였던 ‘스타 안경사 배출’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