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삼성 투자한 스마트안경 스타트업 기업 인수 추진

2025-03-13     김선민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세계적인 기업 구글이 스마트 안경을 위한 시선 추적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은 구글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애드호크 마이크로시스템(AdHawk Microsystems) 인수를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인수 금액은 11500만 달러(1672억원), 이 중 1500만 달러는 스타트업 기업이 특정 성과를 달성할 경우 지급되는 조건부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설립된 애드호크는 고급 시선 추적 기술을 구현하는 칩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애드호크가 개발한 칩은 전력이 적게 들고, 기존 센서보다 각막과 동공을 빠르게 분석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해당 기업은 삼성전자와 함께 인텔, HP, 소니 등이 투자했으며,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스마트 안경 파트너인 레이밴도 주요 투자자 중 하나다.

한편 현지 전문가들은 구글의 애드호크 인수 추진은 구글이 본격적으로 스마트 안경 시장에 다시 뛰어들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지난 2013구글 글라스(Google Glass)’라는 스마트 안경을 출시했지만, 별다른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2년 만에 단종했다.

그러나 최근 AI 기술 발전과 함께 다시 스마트 안경 시장 진출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