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능훈련교육협회, 학부모·교사에 ‘저시력 이해’연수 꾸준히 지원 박수
교육지원청·헬렌켈러센터 등 연계...시각장애 및 시기능 훈련 인식 증진 기여
OVDRA Korea 국제지부(한국시기능훈련교육협회·이사장 신효순)는 저시력 학생들의 읽기와 학습활동 향상,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해마다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지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OVDRA 국제지부는 2016년부터 매년 시각장애 및 학습장애와 관련된 주제로 맹학교와 유∙초등학교,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학부모와 교사 연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도 부산맹학교 교사 연수(저시력 이해와 시기능훈련), 해운대교육지원청 교수 연수(시기능이상으로 주의집중이 어려운 유아지도의 실제), 울산교육청 학부모 연수(저시력학생 시기능훈련의 필요성), 부산장애인가족지원센터 학부모 연수(저시력 시기능평가와 시기능훈련),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 교사 연수(시각장애 보행과 시기능훈련)를 지원해 학부모와 교육자들에게 시각장애와 시기능훈련에 대한 인식을 증대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시기능훈련에 대한 인식 증진 및 안경사 업무 범위 확대를 위한 활동이 이어졌다. 지난 1월 국립서울맹학교 국립시각장애교육지원센터에서 주최한 학부모 연수에 신효순 이사장을 초대, 양일간에 걸쳐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시기능기술과 가정에서 지도하는 시기능훈련’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연수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자녀의 시각 상태를 이해하고 시각 발달을 위한 시기능훈련 활동을 배우는 실질적인 내용에 큰 만족감을 느꼈다는 평가다.
연수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그동안 우리 딸이 잔존 시각을 활용해 학습과 일상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랐지만 어디서 어떤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몰라 답답하고 애가 탔었다. 이번 연수를 통해 딸 아이가 고개를 돌려서 보고, 바르게 앉거나 서는 것이 왜 어려운지 이해하게 된 시간이었다. 연수에서 배운 훈련을 집에서 딸과 함께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시기능훈련교육협회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국립서울맹학교 시각장애교육지원센터에서 저시력 학생들에게 지난달부터 시기능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부터 헬렌켈러센터에서 시청각장애나 차지증후군이 있는 아동들에게 시기능훈련을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시기능훈련교육협회 이명희 재무이사는 “우리 단체가 시각장애와 시기능훈련에 대한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자부심과 동시에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해 헬렌켈러센터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한 시기능훈련을 이제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시기능전문가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함을 피부로 느낀다”며 “시각장애가 있는 아동이나 성인이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지속적인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