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협 “C/L픽업 제재 부당? 불법 입증 자신”, “강경 대응할 것”

기자간담회 열고 관련자료 공개 및 윤리위원회 개최 등 계획 공유 소비자 피해사례도 수집완료… “안경사들, 서비스 조속 해지” 당부

2025-04-24     김선민 기자
사진 에프앤아이포커스

()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허봉현·이하 대안협)가 지난 24, 기자 간담회를 열고 특정 픽업 서비스 업체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히며, 불법성을 입증할 핵심 자료들을 공개했다.

대안협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타협의 문제가 아닌, 국민 눈 건강과 안경사 전문성을 지키기 위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간담회에서 대안협은 그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던 내부 자료들을 직접 공개하며, 해당 사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대안협은 항간에 떠도는 오해와 소문을 바로잡고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기자들에게 관련 증거들을 제시했으며, 문제의 업체가 제공 중인 픽업 서비스가 이미 불법으로 판단된 근거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대안협 관계자는 업체 측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제휴 안경원에 모든 잘못을 전가하고 있다결제 단계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신들은 무관하다 주장하고 있다. 결국 피해는 현장에서 일하는 안경사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안협은 픽업 서비스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들도 공개했다. 소비자 진술서와 문자 수령 내역, 안과 진단서, 매장 방문 시 녹취된 자료 등 실질적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다양한 증거들을 제시했다.

대안협 관계자는 일방적인 주장이나 추측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증거를 통해 해당 업체의 불법성과 사안의 심각성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아직까지도 픽업 서비스 제휴를 유지하고 있는 안경원은 즉시 업체 측에 해지를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업체와 서비스를 계속하는 안경사에 대해서는 윤리위원회 회부 등 강력한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안협 측 설명이 끝난 뒤에는 업계지 기자들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그동안 업계 안팎에서 제기됐던 궁금증과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도 대안협은 사실 여부를 명확히 밝히며, 안경사와 안경업계 혼란이 없도록 정확하고 공정한 기사를 보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안협은 간담회를 마치고 모든 안경사들에게 픽업 서비스의 조속한 해지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대안협 관계자는 윤리위원회 회부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픽업 서비스 계약을 해지하고, 그 증빙자료를 확보해 달라국민 눈 건강을 지키고 안경사의 업권을 수호하는 길에 여러분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업체는 지난 49일 입장문을 발표한 콘택트렌즈 픽업연합회 소속 업체는 아니며, 최근 픽업 해지 회원 안경원들이 늘어나자 보건복지부 및 유관기관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픽업연합회는 대안협에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대안협의 픽업 서비스 근절을 위한 행위들이 부당하기 때문에 형사 및 행정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