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협, GS홈쇼핑 본사 앞 1인 시위 및 항의 방문

허봉현 협회장 “안경사 전문성 침해하는 홈쇼핑 방송 즉각 중단하라” 다비치안경 측 “의료기사 관련 법률 모두 준수”, “지속적으로 안경업계와 상생 노력할 것”

2025-05-22     김선민 기자
사진제공 대한안경사협회

()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허봉현·이하 대안협)522,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GS홈쇼핑 본사 앞에서 누진다초점렌즈 홈쇼핑 방송 중단을 촉구하는 1인 시위 및 항의 방문을 진행하고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안협은 입장문을 통해 GS홈쇼핑이 방송 중인 다비치안경 누진다초점렌즈는 누진다초점렌즈가 만능인 것처럼 과장하고, 비전문가인 쇼호스트가 다비치안경을 소개하는 형태로 소비자를 특정 업체로 유인하는 직역 침해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전에도 대안협은 CJ홈쇼핑을 통해 방송된 다비치 누진다초점렌즈판매 방송을 중단시킨 전례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형태 방송이 이번에는 GS홈쇼핑을 통해 재차 이뤄져 이에 대한 유감의 뜻으로 1인 시위와 항의 방문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대안협은 방송 재개 이후에도 다비치안경체인과 홈쇼핑 측에 대승적 차원의 협조와 자제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서, 더는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위와 항의 방문은 누진다초점렌즈 홈쇼핑 판매의 즉각 중단과 과장된 표현 및 특정 업체 방문을 유도하는 발언에 대한 심의와 시정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GS홈쇼핑은 안경사의 전문성을 훼손한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봉현 협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누진다초점렌즈는 사용자의 시기능, 직업, 생활 패턴 등을 고려한 정밀한 처방이 필수적인 의료기기임에도 불구하고 홈쇼핑 방송에서 일방적으로 판매되는 것은 국민 눈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허 협회장은 과장된 설명과 특정 업체 방문을 유도하는 멘트는 방송윤리 위반은 물론 의료기사법 위반 소지도 크다이번 방송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전국적인 불매운동과 대규모 집회, 시위 등 강경한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 협회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안협은 앞으로도 안경사 전문성과 직역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며, 정확한 정보 제공과 전문가 중심의 유통질서 확립을 통해 국민 시력 건강을 지키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온라인 콘택트렌즈 픽업 서비스, 홈쇼핑 방송을 통한 전문성 침해, 소비자 기만 등 안경업계 대내외적 문제 해결을 위해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한 업계 개혁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단기적 이익에 치우치지 않고, 소비자 보호와 전문성 존중, 보건의료서비스로서의 공공성 회복이라는 원칙을 확고히 지켜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다비치안경체인은 지난 3월 입장문을 통해 다비치안경체인은 홈쇼핑 방송을 통해 직접적인 제품 판매를 진행하지 않는다. 또 특정 안경원에 대한 방문을 유도하고 있지도 않다. 단지 홈쇼핑 방송을 통해 고객들에게 노안에 대한 증상과 이를 개선시킬 수 있는 누진다초점렌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비치안경체인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고객들이 해당 방송을 통해 다비치안경 누진다초점렌즈에 대한 제품을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을 뿐 직접 주문을 받거나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홈쇼핑 방송을 시청한 후 고객들이 스스로 기능성 렌즈와 다비치안경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인지하고 찾아오는 과정을 고객 유인 및 알선 행위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비치안경체인은 의료기사 관련 법률을 모두 준수해오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안경업계와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 이외에도 다비치안경은 안경사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과 전문성을 드높이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지난 18년간 사관 학교 및 공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무형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안경사라는 전문 직업에 대한 긍지와 기본적인 소양 교육은 물론 실무 진행에 있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 실습을 제공해오고 있으며 사회 초년생인 초년차 안경사들을 위한 직장 생활 기본 예절 및 인성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