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DRA Korea 국제지부, 저시력학생 시기능평가 봉사활동 13년째 ing
국립서울맹학교 찾아 11명 대상 두시간가량 평가 및 학부모 1:1 상담 시기능교육전문가 1급보유 회원 참여… ‘저시력 지원방안’ 간담회도
OVDRA Korea 국제지부(한국시기능훈련교육협회·이사장 신효순)가 최근 국립서울맹학교를 찾아 재학 중인 저시력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기능평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OVDRA Korea 국제지부는 학생들의 효율적인 학습활동을 돕고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로 13년째 저시력 학생 대상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시기능교육전문가 1급을 보유한 회원 중 스스로 참여를 원한 안경사를 주축으로 진행됐다.
저시력 학생 11명을 대상으로 신체 균형과 협응을 포함하여 조절기능, 눈모임기능, 융합기능, 안구운동기능, 입체시, 시각-운동통합기술, 시각인지발달기술 등을 평가했다. 한 학생당 약 두 시간 정도가 소요될 정도로 꼼꼼하고 세밀한 평가와 상담이 이어졌다.
저시력 학생의 평가가 진행되는 동안 학부모 간담회도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저시력에 대한 시기능훈련 지원방안’에 대한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는 저시력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자녀들에게 국가차원에서 시기능훈련 치료지원이 필요하는다는 것에 한 목소리를 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부산과 경기도 등 몇몇 지역에서는 시기능훈련 치료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서울에서는 내 아이가 치료받을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저시력인 내 아이, 우리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치료가 될 수 있는 시기능훈련을 하루빨리 전국에서 받기를 바란다. 이런 생각은 모든 부모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기능평가 결과 및 관련 상담은 평가 일주일 후에 국립서울맹학교를 재차 방문해 해당 학생과 학부모에게 1:1로 꼼꼼하게 설명을 진행했다.
이번 OVDRA Korea 국제지부의 저시력학생 시기능평가 봉사활동을 주최한 국립서울맹학교 학부모회는 “저시력이 있는 자녀들에게 정기적인 평가와 훈련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국립서울맹학교는 지난 3월부터 방과후 치료지원으로 시기능훈련을 확장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