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207억원 규모 ‘XR 디바이스 개발’ 국책과제 선정
올해부터 4년간 핵심부품 개발, 산업용 스마트고글 등 고도화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원장 김종한·이하 진흥원)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하는 ‘2025년 공간 컴퓨팅 구현을 위한 첨단 XR 디바이스 부품 통합형 기술 개발 사업’에 선정돼 총 207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올해부터 4년간 XR 산업의 시장 선점을 위한 첨단 XR 디바이스 및 핵심 부품 개발을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XR(eXtended Reality·확장현실)은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AR(Augmented Reality·증강현실), MR(Mixed Reality·혼합현실)을 아우르는 기술로, 사용자에게 실감나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유망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산업용 XR 디바이스는 스마트 글라스, AR 안전 헬멧, MR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제조, 물류, 건설, 의료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작업자의 안정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버넥트, ㈜모델솔루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광기술원 외 4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진흥원은 이를 통해 산업용 스마트 고글 ‘VisionX’와 XR+AI 통합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반도체 제조 공장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바이오, 2차 전지 등 첨단 제조공장 전반으로 적용 대상을 확장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특히 산업 현장의 작업 편의성과 착용감을 높이고 안정성·신뢰성·내구성을 모두 갖춘 상용화 수준의 산업용 XR 디바이스를 개발함으로써 현장 문제 해결에 기여할 방침이다.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AR·VR, 스마트 글라스, 스마트 렌즈 등 첨단 산업과의 융합은 안경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의 국산화 지원과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 개발은 안경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주도권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흥원 김종한 원장은“XR 산업이 미래 첨단 유망 신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며, “첨단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산업용 XR 디바이스 제품을 발판으로 삼아 안광학 산업의 미래 가치 창출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