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위생·안전에 대한 인식 강화되며 ‘원데이 난시렌즈’도 상승세

fn아이포커스-쿠퍼비전 코리아 캠페인 ‘난시렌즈 시장, 한국도 전세계평균 넘을까’ ➀원데이 난시렌즈가 안경원 비즈니스 성장 견인중

2025-07-17     노민희 기자

현재 국내에서 난시렌즈 처방률은 전체 콘택트렌즈 제품 중에 25~30% 정도이며, 전세계 39개국의 난시렌즈 처방률 현황을 보면 한국은 하위 50%에 포함돼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난시인구는 97만명으로 2021년부터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전세계적 난시인구 현황

난시 유병률의 증가는 비단 국내문제만은 아니다. 한 중국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홍콩 아동의 20%가 중등도 이상의 난시를 가지고 있으며 성인의 경우 70%가 난시를 겪고 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보고 있다. 중국은 최대 62%, 한국의 경우 시력이상을 겪고 있는 성인의 31~58% 정도가 난시를 겪고 있다고 보고됐다.

미국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5~17세의 약 28.4%가 난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최근 브라질의 연구에 따르면 특정 도시 학생들의 34%가 난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30세 이상 성인 중 32.4%가 난시를 갖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난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환경적인 영향, 유전적인 영향 등을 꼽을 수 있다. 한 연구를 보면 부모가 모두 1.0D 이상의 난시인 경우 자녀의 수정체 난시 가능성이 62%, 각막난시 가능성이 94%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전세계적으로 디지털기기를 사용하는 평균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이 역시 난시를 유발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난시인구 증가와 향후 전망

난시렌즈 처방률은 2000년부터 2023년까지 24.2%에서 46.2%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사실 국내의 난시렌즈 처방률이 전세계 평균과 비교했을때 하위권이지만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난시렌즈 시장 규모는 약 2,8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는 20171,808억원에서 2,165억원, 2,346억원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콘택트렌즈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기술이 발달한 난시렌즈를 출시하고 있고 처방률을 높이기 위한 전문 교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안경사들 역시 기능성렌즈 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해 추천·처방하는만큼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원데이 난시렌즈에 대한 성장이다. 국내에서 원데이렌즈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관리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필요할 때만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수 있으니까 안경과 병행착용하는 사람들도 원데이 제품을 즐겨 찾았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위생이나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원데이렌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위생중요성 대두

글로벌 설문조사기관인 addverve가 코로나19 당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보다 월평균 콘택트렌즈 착용일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아시아권 평균 19일에서 14일로 약 26%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품의 착용주기도 변화가 생겼다. 정기착용렌즈는 19일 착용했다면 코로나 이후로는 13일로 감소, 원데이렌즈는 19일에서 14일로 감소하며 원데이렌즈 사용 일수가 더 적게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 바로 위생이라고 답했다. 물론 정기교체형이 원데이렌즈보다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지만 한 번 착용한 뒤에는 착용여부와 상관없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교체를 해야하기 때문에 외출이 많지 않다면 아깝게 느껴질 수 있다. 위생에 대한 불안감, 안전성, 착용주기에 따른 활용도 등을 다양하게 고려했을때 원데이렌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 한 가지 눈여겨볼 사실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소아 난시 연관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근시와 무관하게 굴절 및 각막난시의 유병률, 중증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디지털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더 증가하고 이로 인해 성인들도 난시를 호소하는 사례들이 적지 않다.

난시렌즈는 전세계 콘택트렌즈 시장의 2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성장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품목이 됐다. 난시렌즈는 향후 5년간 전체 시장 비율의 1.4배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2029년에는 연평균 성장률 6.2%41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예고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난시렌즈 성장 가능성이 활짝 열려 있는 것은 자명하다. 이는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난시를 겪고 있지만 실제 착용자는 그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 한국은 특히 착용률이 전세계 평균보다 낮기 때문에 안경원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원데이렌즈 시장의 가능성은 얼마로 볼 수 있을까.

 

난시렌즈와 원데이렌즈의 성장 가능성

쿠퍼비전 코리아가 안경사들의 난시교정 스킬 업그레이드를 위해 지난 20235월 엑스퍼트 세미나를 개최했을때 쿠퍼비전 글로벌 Jerry Warner(제리 워너) 총괄사장이 방한해 한국 안경사들을 현장에서 만난 바 있다.

그는 글로벌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의 1/3이 난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난시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22%에 불과하다. 그러나 제조사들과 안경사들이 협업하며 소비자 니즈와 실제 피팅의 만족감을 일치시켰기 때문에 난시렌즈가 오늘날의 성장을 이룬 것이라고 생각한다난시가 있는 사람들에게 정확한 도수의 토릭렌즈를 피팅해 주는 것이 시력과 편안함 둘 다 향상시키며 콘택트렌즈 이탈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은 안경사들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난시렌즈 중 47%가 원데이 렌즈다. 더 많은 안경사들과 소비자들이 원데이를 선택한다면 이 착용률 숫자는 더 빠르게 올라갈 것이다. 2028년에는 원데이 렌즈의 수요가 58%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재질과 기술력의 대한 선택도 난시렌즈에서 보이는 하나의 변화다. 현재 실리콘 하이드로겔 원데이 난시렌즈는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향후 5년 내 80%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처럼 전세계적인 콘택트렌즈 동향에서 근시는 물론 난시교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소비자 니즈에 만족할 수 있는 재질 및 기술력의 진화 그리고 점차 바쁜 일상을 살게 될 소비자들에게 원데이 난시렌즈는 최상의 아이 솔루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