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출 2500만불...원데이 서클렌즈 핫 아이템 될 것"

2011-06-06     이지연



(주)인터로조 노시철 대표이사


〔대구=이지연기자〕서울과 대구에서 열렸던 전시회가 하나로 통합돼 열리는 첫해로 의미가 깊었던 ‘제10회 대구국제안경전(디옵스 2011)’이 지난 4월 27∼29일 3일 동안 대구 엑스코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업체 중 참관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주)인터로조. 기자는 현장에서 노시철 대표이사를 만나 (주)인터로조의 경쟁력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다.



-디옵스에 참여한 이유와 그 소감은.

▲우리 회사는 수출의 비중이 높지만 국내시장을 넓혀가는 위치에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 아직 우리업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게 됐다. 그간 대구, 경북 등의 지역에서 근무하는 안경사를 접할 기회가 적었는데 전시회를 통해 그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또한 많은 대학 안경광학과 학생들이 전시회에 참관했는데 미래의 안경사인 이들에게 국내 콘택트렌즈업체인 우리를 알리는 계기가 돼 뿌듯하게 생각한다. 신기술인증과 대통령상 표창 등을 소개해 기업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상담을 진행했다.

-최근 제2공장 부지를 확보했는데 진척상황에 대해 말해달라.

▲제1공장이 2100평형인대 비해 제2공장은 3000평형으로 1.5배이다. 이는 국내최대 규모로 올 11월말 준공식을 계획하고 있다. 제2공장은 디스포저블 렌즈, 원데이 렌즈, 원데리 서클렌즈 등을 주로 생산하게 된다. 이번 공장설립은 본격적인 공급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판단 하에 진행된 사항이다. 콘택트렌즈사업은 설비에 대한 선 투자가 없이는 성공하기 힘들기 때문에 현실화된 상황에 맞춰서 공장 부지를 매입한 것이다. 공장을 방문한 외국바이어는 ‘세계 넘버 원’이라는 평가를 할 정도로 설비, 기술력에 있어서 자신하고 있다.

-최근 주가상승 등 호재가 있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인터로조의 그간 핸디캡이라면 상장사인 것에 비해 매출액이 적은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주가상승으로 이러한 우려 섞인 불신을 없앨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우량주라는 것이 높게 평가는 되지만 과연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됐던 부분을 불식시킨 것이다. 상장 이후 지속적인 매출성장이 사람들의 신뢰, 확신을 거쳐 주가회복으로 나타난 것으로 본다. 향후에는 지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인정받는 인터로조의 강점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품질력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물론 품질력 있는 제품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캐스팅몰딩공법과 부속적인 품질관리 과정이 잘 이뤄져왔기 때문에 지금의 인터로조가 있을 수 있었다. 또한 고객 서비스 마인드 자세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이루고 있다. 현재 매출비중을 보면 해외가 75%, 국내 25%로 국내의 잠재 시장성 또한 크다고 보며, 인터로조의 신뢰도가 국내시장의 폭발성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수출현황은 어떠할 것으로 보는가.

▲해를 거듭할수록 수출의 규모 및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에는 일본, 러시아, 브라질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올 한해 1700만불 수출을 이뤄냈으며 내년에는 2500만불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제품상담을 통해 한달 안에 실적이 이뤄질 수 있는 경우는 일부 컬러렌즈에 불과하다. 계약체결까지 과정상의 시간과 오더의 대비가 필요하기에 제2공장 설립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 매년 3∼40% 성장률을 보여 왔으며 내년에는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시 1년 된 클라렌 소개와 하반기 미용렌즈 준비상황은.

▲지난해 ‘클라렌’을 출시한 여파를 몰아 오는 9월1일 원데이 서클렌즈 출시를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국내시장의 ‘핫 아이템’이 될 것으로 4가지 디자인을 구상중이다. 고객에게 높은 반응을 얻고 있는 ‘클라렌 원데이’는 콘택트렌즈 착용시 습윤성과 산소투과율을 최대로 증대한 ‘울트라 수’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이 기술은 인터로조와 한국화학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눈의 유리체에 존재하는 성분인 히알루네이트가 결합돼있어 렌즈를 오래 착용해도 안구표면이 건조해지지 않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콘택트렌즈에 단점으로 여겨지는 충혈과 건조증을 최소화 한 것으로 안구건조증, 부종과 같은 기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디옵스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디옵스에 오면 모든 안경관련업체를 만날 수 있는 하나의 장이 됐으면 한다. 또한 전시회는 방문자의 수보다 그들의 질이 더 중요하기에 영향력 있는 바이어들이 좀 더 많이 참여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bluebihong@fneye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