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119~ing 봉사단, 몽골서 저시력자·군장병 등에 밝은 시야 선물

2025-09-18     김선민 기자

희망119~ing 봉사단(단장 송현철)()대한안경사협회 사회복지위원회, ()좋은변화 소속 봉사자들이 이달 몽골 저시력자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했다.

한국 안경사들이 주축이 된 봉사단은 이달 4,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몽골군 국경수비대를 찾아 시력검사와 함께 맞춤 안경을 전달했다. 400~500명에 달하는 현지 장병들은 시력 교정 후 잊고 있었던 세상의 선명함을 되찾고 환한 미소를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5일에는 몽골 건설교통부 장관과의 만남을 통해 향후 저시력자 지원 사업의 확대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지며, 민간 차원의 교류를 넘어 몽골 정부 각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7일에는 오브라항가이 지역 주민 500여 명에게도 맞춤 안경을 전달하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안경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보게 돼 큰 만족감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 몽골 봉사활동에서 봉사단은 현지 주민들에게 단순 시력 교정을 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개인별 맞춤 도수 안경 외에 근용, 원용 안경과 선글라스 2000여 개를 기증했다. 이는 현지 주민들의 시력 개선을 넘어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력검사와 함께 눈 관리에 대한 상세한 교육을 병행하며 진정한 도움의 가치를 실현했다.

송현철 봉사단장은 눈으로 세상을 보는 기쁨은 삶의 희망과 직결된다. 이번 봉사활동이 더 많은 이들이 밝은 세상을 만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7일간의 강렬했던 이번 여정은 몽골 분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했다. 봉사단이 남긴 작은 안경 한 쌍은 단순한 시력교정 도구를 넘어 희망과 웃음을 전달하는 특별한 열쇠가 되어 오래도록 몽골인들의 삶 속에 빛으로 남을 것이라며 봉사단이 한국에서 제작할 맞춤형 안경은 몽골대사관을 통해 전달되어 그 따뜻한 빛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05년도에 창립된 봉사단은 서울 용산구 소속 안경사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어진 봉사 단체다. 창립 당시 자신의 삶에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아닌, 주위의 소외된 이웃을 따뜻한 인간애로 품는 안경사가 되자는 목표에 뜻을 같이 하는 안경사들의 모임이었다. 이들은 각자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1년에 2회 가량 소속 회원들이 모여 사회봉사를 진행해 왔었다.

현재는 용산구뿐만 아니라 봉사의 뜻을 같이 하는 전국 안경사들로 확장돼 안경사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봉사활동에 관해 토의할뿐만 아니라 검안 등 안경사 전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주제로 그룹 스터디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봉사활동을 펼치며 일반인들에게 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등 안경사 위상 강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안경업계 대표 봉사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