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흘린 만큼 '열매', '렌즈맨 소사장제'로 성공가도
2011-06-13 문성인
렌즈맨 파주점
현대는 ‘프랜차이즈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프랜차이즈 전문기업들이 있다. 프랜차이즈는 어디에서든 같은 서비스와 가격의 제공 등 소비자 선택의 위험도를 낮추어주며 업자는 공동마케팅과 부자재의 공동구매를 통해 개인 소매점에 비해 손쉽게 경영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그 특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프랜차이즈는 제품 공급뿐만 아니라 판촉 및 운영에 관련된 모든 부분을 본사에서 지원해 실패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본사로부터 장비 지원을 비롯하여 운영에 필요한 여러 가지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소규모 투자로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이 그 장점이다.
하지만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의 거대화와 함께 무분별한 가맹점의 확장 및 자율성 규제로 인하여 가맹점인 안경원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같은 과도한 프랜차이즈 경쟁 속에서 소사장제라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곳이있다. 바로 생활밀착형 프랜차이즈 안경원을 표방하는 다이안 옵티칼의 렌즈맨이다. 이에 fn아이포커스는 렌즈맨 이마트 파주점의 이경훈 원장을 만나보았다.
이 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렌즈맨 이마트 파주점은 여러 가지 악조건이 함께 있는 곳이다. 우선 차가 없으면 이동하기 힘들 정도로 접근성이 떨어진다. 또한 오픈된 안경진열장과 따로 마련된 검안공간까지 좁은 10여 평에 마련해놓았다. 따라서 기존의 안경원과 달리 앉아 상담이나 쉴 수 있는 공간이 적어 마치 패스트푸드점을 연상시킨다. 또한 초중고등학생들이 주로 구매를 하는 미용렌즈라던지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명품테도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꾸준히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유동인구가 많은 마트라는 특성을 잘 살린 원장의 서비스 마인드 때문이다.
이 원장은 “안사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가벼운 마음으로 마트에 방문 고객이니 마트처럼 자유롭게 안경테를 고르는 것이 경영모토”라고 밝혔다.
이러한 고객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경영 방침 때문이었을까? 이원장은 “안경테 구매를 고려했던 사람이라면 다시 방문하여 구매하고 이들이 단골이 된다”고 알렸다.
또한 “열심히 일한 만큼 수익이 생기니 보람도 생기고, 사람답게 사는 것 같다”는 이 원장은 올해부터 시행된 소사장제도의 수혜자이다. 안경사와의 상호 신뢰를 통한 성장 배분의 일환으로 ‘렌즈맨 소사장 제도’는 쉽게 풀이해 안경원 임차 경영방식이다. 소사장 제도가 시행되면서부터 파견 직원이었던 이 원장은 이마트 파주점의 렌즈맨 안경원을 그대로 소사장으로 이어받은 것.
이 원장은 “부가적인 비용이 전혀 들지 않았다. 안경원 장소와 인테리어 등 각종 장비는 본사에서 투자했기 때문이다”며 “대신 소사장인 안경사는 상품류에만 투자해 모든 제품을 본사로부터 독점 공급받고 안경원 실무경영은 본사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고 밝힌다.
렌즈맨의 소사장제는 장기계약으로 이뤄지며 수익배분은 1년간의 평균매출 및 손익구조를 산출한 후 소사장의 연봉수준을 반영한 배분율을 결정, 영업수익을 그 배분율에 따라 나눈다.
이에 이 원장은 “더 열심히 고객만족을 위해 일할 수 밖에 없다”고 미소 짓는다.
한편 다이안옵티칼은 현재 고객만족의 일환으로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하는 정찰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안경사 실명제의 품질보증서 발급, 전국 a/s, 고객만족도 조사 등으로 고객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paperstory@fneyefocus.com문성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