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안경' 정통성을 말한다

2011-06-13     강민구


fn아이포커스 원학용 후쿠이 통신원의 '일본 리포트'

'빈티지 안경' 정통성을 말한다
하마다 ‘ bj calssic ’ 사장


fn아이포커스 독자에 신모델 첫 공개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거래'영업 독특











bj classic의 사장 hamada씨와는 오랜 인연이지만 새삼스럽게 인터뷰를 위해 방문하는 기분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지금은 빈티지 안경이 유행으로 하우스 시장의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사실 bj classic 이 런칭되었던 6년전 당시만 해도 빈티지 스타일은 옛날안경의 진부한 리바이벌로 치부되어 외면 받던 시절이 있었다. 유행의 사이클을 민감하게 체크한적도 없고 그저 내가 좋아하는 안경을 만드는 것 뿐이라고 말하는 bj callsic의 hamada 대표를 만났다


하꾸 : 바쁘신데 인터뷰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bj classic 은 이미 유명한 브랜드 라서 새삼스럽지만 먼저 브랜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하마다 대표 : bros japan 이 설립된지는 10년째이고 bj classic 을 런청한 것은 6년전 입니다. bj classic 은 정통 클래식 안경을 컨셉으로 태어났습니다. 브랜드 이름은 회사명의 앞 글자 b와j를 합성해서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많은 빈티지 브랜드들이 생겨났지만 저는 bj classic이 빈티지 안경의 원조라고 생각합니다. bj는 지금까지 뿔테 24모델 메탈20 모델이 출시 되었습니다.

하꾸 : 하마다씨는 원래 다른 업종에 계시다가 안경업계로 입문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마다 대표 : 네 저는 원래 대학을 졸업하고 니혼햄 상사에 근무했었습니다. 10년동안 니혼햄 본사 상품 개발부에 근무했었습니다. 쿄또에서 생활하다가 안경사업을 위해 니혼햄을 퇴사하고 후쿠이로 이주했습니다. 장인어른이 오래전부터 후쿠이에서 안경사업을 하셨습니다. 장인어른회사는 아메리칸 옵티칼의 일본 대리점 이기도 합니다.

하꾸 : bj는 한국에서 아주 인기가 좋은데요 일본 내수는 어떻습니까.

하마다 대표 : 네. 한국에이전시 m2 에서 노력해주신 덕분으로 한국에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께서 우리 안경을 착용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너무나 영광스러웠습니다. bj는 현재 일본에 100군데 정도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직접 영업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는 한국,대만,홍콩에 에이전시를 두고 있습니다.

하꾸 : bj는 지금까지 많은 모델이 출시되었는데 사장님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모델이 있는지요.

하마다 대표 : 네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모델은 512번 모델입니다. 그런데 이 모델은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전혀 인기가 없습니다.(웃음) 그렇지만 저는 전혀 개의치 않고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512번 모델의 진가를 사람들이 알아 줄것이라 생각합니다. bj가 처음에 런칭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비관적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인정을 해주는 것 처럼요.

하꾸 : 직접 영업도 다니신다고 했는데 특별히 영업방침이 있는지요.

하마다 대표 : 네 저에게는 저만의 특별한 영업방식이 있습니다. 조금 이상하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사실 제가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거래를 합니다. 그것은 거래처가 하우스매장이거나, 대형매장 이거나 하는 외적인 부분과는 상관없는 오직 인간으로서 저와 소통이 가능한가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인가 ? 를 보는것입니다. 외람되지만 원상 (하마다 사장은 필자를 원상 이라고 부른다) 이 아니 였다면 이 인터뷰도 거절했을 것입니다.

하꾸 : 저에 대해서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사업을 위해 영업을 하는 입장에서 고객을 선택한다는 것은 어쩐지 좋게만 보이지는 않는 것 같은데…

하마다 대표 : 네 그 점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습니다.(웃음)이런 다소 이기적인 부분이 비즈니스에 장애가 되는건 알지만 앞으로도 저는 저 나름대로의 방식을 고수하고 싶습니다.

하꾸 : 앞으로의 bj 의 계획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하마다 대표 : 많은 분들이 세컨드 브랜드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데 당분간은 계획이 없습니다. bj 를 더욱 가꾸어서 빈티지 유행을 넘어 설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고 싶습니다.

현재 bj는 년간 6∼10 모델이 새롭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4월달에 3개 모델이 새롭게 출시됐습니다. 아직 한국도 일본도 선보이지 않은 모델인데 특별히 fn아이포커스 독자분들를 위해 처음 공개해드리겠습니다. 이 모델은 안경에 'urushi(漆) 옻' 을 칠해서 만든것으로 후쿠이현 에치젠시 옻칠 장인에 의해서 완성되는 모델입니다.



하꾸 : 바쁘신와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하마다 대표 : bj 가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공식적으로 이렇게 많은 분들게 인사 드릴수 있어서 fn아이포커스의 인터뷰는 저에게 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bj 는 앞으로도 초심을 잊지 않고 빈티지 안경의 정통성을 지켜 나갈것입니다. bj 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원학용 fn아이포커스 일본 통신원은

일본 나고야 에서 유학을 마치고 1999년 한국으로 돌아와 안경회사 무역부에 입사하여 10년 동안 안경업계에 종사하였다.
2009년 일본 후쿠이로 이민 정착하여 현재 후쿠이에서 안경 기획,제조,수출입 전문회사인 주식회사 raincoat 를 경영하고 있다.
하꾸 라는 닉네임으로 2006년부터 daum 커뮤니티 ‘ 일본안경과 무역’ 을 운영하고 있다.


hacyo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