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 ceo 김소운 루네티코리아 사장

2011-06-13     강민구
"한국 브랜드의 세계화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차원이 다른 고기능 제품을 한국화 하여 지구촌시장 곳곳에 정착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김소운 루네티코리아 사장이 한국 브랜드의 세계화를 깃발로 땀을 흘리고 있다. 김사장은 올해 10년간의 기획 노하우와 국내 최고의 금형 엔지니어링 기술을 총 결집한 buz 2.0과 pescara 아이웨어를 탄생시켜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사장은 유통방식에서도 선진화를 추구하여 자체 b2b 및 erp시스템과의 시너지를 통해 유통효율을 극대화 하고 있다. 김사장은 인터뷰에서 ‘선택과 집중’을 중점적으로 강조 했다. “한국 안경산업이 살아나려면 초정밀-고기능 안경테와 같이 고도로 특화된 분야에 집중하여 세계시장에 내놔야 합니다.” 김사장은 “한국 안경산업은 생산에 대한 경쟁력은 충분하지만, 기획과 시스템개발에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루네티코리아는 어떤 회사인가.

우리 회사는 buz 2.0과 페스카라 아이웨어 등 아동용부터 성인용까지 고기능 안경을 중심으로 연령대별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제품뿐만 아니라 우리회사는 한국, 일본, 이태리의 대형 제조/유통사를 대상으로 고급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해온 전문기업이기도 하다. 더불어 창업초기부터 b2b시스템에 의한 유통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모든 제품판매가 이러한 시스템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buz2.0의 제품 소개를 해 달라.

그동안 이태리에서 수입-유통하던 제품을 올해부터 순수 국산화함과 동시에 제품의 품질을 대폭 개선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든 부품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한 완전 신제품이다. 소재는 스위스 ems사의 폴리아미드12 브랜드인 그릴아미드를 사용한다. 제품의 특징으론 먼저 어린이의 안전을 제일 중요시 했으며, 200가지가 넘는 부품을 통해 3천가지 이상의 조합이 가능한 “주문제작형” 소아용 안경이다. 뿐만아니라 온테 및 반무테홈선의 선택기능, 분실방지 노즈패드, 힌지강성증대를 통한 최적의 피팅감, 연결 나사가 없는 스냅 조인트 방식 등 루네티의 10년 노하우를 buz2.0에 쏟아부었다. 소아안경분야에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하는 상품이다.

-아동용 시장의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최근 조사에 따르면 초-중고생 절반이상이 안경을 착용하는 걸로 나타났다. 아동용의 연간 물량은 100만개이상이 시장에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고기능 소아안경테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상품이 많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교육열이 높은 해외국가에서도 고급소아안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성인용과 해외 영업망은 어떤가.

우선은 페스카라 아이웨어가 대표적이다. 그릴아미드 소재를 적용해 매우 가볍고, 견고한 힌지 림록 구조를 통해 피팅감이 뛰어난 제품이다. 특히 컬러구현 능력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해외 영업망은 미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에 페스카라 총판이 있으며 일본-이탈리아 등에도 순수 우리 브랜드로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출시한지 6개월도 안되는 브랜드이지만 자체브랜드로 수출되고 있는 것 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수출 현황과 납기는 잘 지켜지는가.

당사 브랜드는 제품기획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실시간유통을 전제로 생산되어 관리되고 있다. 따라서 해외고객들이 편리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 완비되어 있다. 이러한 시스템구축은 말처럼 쉽지 않으며 상당한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경험을 필요로 한다. 현재 모든 수출건은 자체브랜드로 이루어지고 있다. 해외고객들은 실시간 인벤토리 데이터베이스의 조회가 가능하며, 주문후 1∼2일내에 해외 배송이 완료된다. 해외고객들은 이전에 한국에서 수입했던 단가에 비해 높은 가격이지만 이러한 편리성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국내 안경테의 경쟁력은 있는가.

국내 제품의 경쟁력은 충분히 있다. 그러나 수요불균형의 문제가 심각하다. 해외고객들은 직영매장을 수십개에서 수백개까지 운영하며 구매력이 높고, 단순화된 유통프로세스로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 반면, 개인안경원 일색의 국내시장은 유통단계가 해외보다 복잡하여 국내소비자가격이 선진국보다 더 비싼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해외시장에서 제값을 받는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 기술력은 이미 세계시장에서 알아주는 고급 기술을 갖고 있다. 초정밀 분야와 같이 특화된 상품과 시스템개발에 승부를 건다면 지구촌에서 반드시 성공하리라고 본다.


/조성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