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콘택트렌즈 동향은

2011-07-03     문성인
中, 외국기업 20개 업체 경쟁 '후끈'
베네수엘라, 해외서 전량 수입에 의존


현재 국내 콘택트렌즈의 시장규모는 소비자가를 기준으로 약 3000천억 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의 60%는 10대에서 20대 초반이 차지하고 있다. 이중 80%가 여성 소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의 제조·유통 업체 수는 약 35개 정도이나 이 중 바슈롬, 존슨앤드존슨, 시바비전, 쿠퍼비젼 등과 같은 다국적 기업체들의 제품이 전체 국내 시장의 6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국내가 아닌 타국가의 콘택트렌즈 시장 동향은 어떤 실정일까?

중국은 현재 20여 개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세계 제 1위의 근시 환자 국가이며, 청소년 근시 비율이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2위로 현재 근시 환자가 약 4억3000만 명에 달하고 있다.

과거 상해, 북경, 광주를 대상으로 한 gfk asia 통계자료에 의하면, 브랜드별 시장점유율은 존슨앤드존슨 35%, 바슈롬 25%, 海昌 15%, 衞康 10%, ciba vision 5%, 기타 10%이다. 특히 존슨앤드존슨, 바슈롬 등 소수의 다국적 기업은 난시 시장을 겨냥한 토릭 렌즈,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 1회용 서클렌즈 등의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해 시장을 선점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산 및 베스콘과 미성, 뉴바이오 등 한국산 브랜드가 괄목할만한 약진을 보이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sola, cristales de occiente c.a, tecnioptic, prismolens, varilux 등의 안경렌즈 제조업체는 존재하나 콘택트렌즈를 제조하는 업체는 전무하며 시장의 수요 전체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복지정책에 기인해 안경렌즈 수요와 더불어 콘택트렌즈의 수요량도 증가하고 있어 주목할 시장 중 하나이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다소 독특한 판매방식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컬러콘택트렌즈가 미용실에서 판매된다는 점이다. 미용실은 머리를 치장할 뿐만 아니라 목걸이, 팔찌, 귀걸이 등의 액세서리 및 염색약, 네일스티커, 컬러콘택트렌즈 등을 판매하는 잡화점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꾸준한 수요를 보고 있는 미용렌즈는 고유가 시대로 달러가 유입되어 미용용품 소비 증가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주말마다 열리는 파티문화로 여성들은 액세서리, 파티복, 머리염색, 컬러콘택트렌즈 착용 등이 성행한다. 주재국인의 80% 이상이 인디오와 백인, 흑인 등의 혼혈로 까무잡잡한 피부에 검은 머리, 짙은 갈색 눈동자가 대부분인데 베네수엘라 여성들의 미적 충족 욕구가 강해 손톱 소재만큼 컬러 콘택트렌즈의 사용도가 높다.

하지만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것은 미용의 목적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 콘택트렌즈 관계자는 “미국, 독일, 일본 등 고령화가 이미 진행된 선진국에서는 노안용 콘택트렌즈를 비롯해 다초점 콘택트렌즈 등이 콘택트렌즈 매출 중 20%에 달한다” 며 “이와 함께 몇 해전 시장에 등장한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paperstory@fneyefocus.com문성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