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안경관리법 이렇게
2011-08-12 문성인
살균·소독 갖춘 친환경제품을
집중호우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낮 기온은 30도가 넘는 등 계속해서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고온 다습한 여름 날씨 속에서는 어떠한 아이템이건 각별한 관리와 보관을 요구한다. 특히 안경테와 선글라스 등 아이웨어는 소재에 따라 관리법도 달라져 더욱 세심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여름철 차량 온도는 섭씨 70∼80도까지 오른다. 이 때 차 안에 안경을 보관하면 렌즈나 프레임의 변형이 올 수 있다. 고급안경테의 소재로 주로 사용되는 아세테이트나 셀룰로이드 등은 특히 열에 약하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렌즈의 경우 변형이 오게 되면 사물이 찌그러져 보일 수 있으며 어지러움과 두통 증세를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고온의 차 안에 직사광선에 노출된 상태로 안경을 놓아두면 코팅이 녹아 벗겨지기도 한다.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을 위한 uv코팅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팅이 벗겨지면 기능성 렌즈의 효능이 상실될 수도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세척이나 보관을 할 경우 아이웨어에 많은 손상으로 인한 다양한 부작용 및 감염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음식물을 통해 흔히 발병하는 세균성 감염 질환은 의외로 착용하고 있는 안경을 통해서도 자주 발생한다. 여름철 불청객인 포도상구균의 경우 식중독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안경에서 서식해 안구질환인 눈다래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눈다래끼가 걸렸을 경우에는 항생제가 든 안약이나 안연고를 사용하고 항생제를 복용해야한다. 또한 뜨거운 찜질을 하거나 모낭과 연관되어 있는 속눈썹을 뽑으면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
안경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으면 유행성 결막염과 같은 눈병뿐만 아니라 이러한 세균들이 유발하는 피부질환 역시 걸리기 쉽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땀에 의한 염분으로 안경이 오염되기 쉽다.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는 바닷가 역시 다량의 염분으로 아이웨어에는 손상을 가져온다.
안경에 땀과 염분이 오래 남아 있을 경우 안경 프레임이 부식되고 뒤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안경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뒤틀려진 안경테로 인한 시력 저하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다양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경을 매일 닦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중성 세제나 알코올을 사용해 꼼꼼하게 매일 닦아주면 청결한 안경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알코올로 소독하는 것은 안경의 95% 이상의 세균을 제거할 수 있으며, 마른 수건으로 안경을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60%의 병원균 제거 효과가 있다.
하지만 안경을 세척하는 것도 요령이 필요하다. 알코올로 소독을 할 수 없을 경우 물로 한번 헹군 후 안경수건으로 닦는 것이 좋다. 안경 렌즈에 붙어있던 미세한 먼지들이 렌즈에 흠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물기가 있는 안경을 직사광선에 말리는 경우도 있다. 이는 안경 렌즈에 얼룩을 남긴다. 잘지워지지 않는 얼룩은 중성세제를 사용하여 제거가 가능하다. 단 치약, 비누, 바디 샴푸 등의 알칼리성 세제는 안경렌즈의 코팅막을 손상시킨다는 것을 주의해야한다.
한편, 안경테의 변형 및 코팅막의 손상, 안구 질환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여름철에 아이웨어를 간단히 세척 및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들이 국내에 소개되어 호응을 얻고 있다.
다림광학(대표 나수대)에서는 안경렌즈를 닦고 관리하는 번거로움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안경렌즈 전용 1회용 크리너를 지난해 출시했다. 안경 전용 1회용 티슈 ‘퍼팩트 샤인’은 1회용이기 때문에 세균이 축적되지 않고 렌즈를 깨끗하게 닦아 낼 수 있다는 것과 1개씩 개별 포장되어 있어 휴대가 편리하고 청결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디아이콘(대표 장태진)에서는 30년 이상의 기술과 경험을 갖고 있는 미국 슈퍼올사의 천연세정제 ‘매직샤이니’를 선보였다. 99.9%의 강력한 살균, 소독 기능을 갖고 미국 내에서는 항균, 항독 제품으로 판매되는 친환경 제품이다. 김서림 방지 및 안경렌즈, 안경테 세정에 탁월한 기능을 갖고 있으며 더불어 핸드폰, 스크린, 터치패드, lcd/pdp의 살균, 세척 겸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paperstory@fneyefocus.com 문성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