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는 무료? 아니죠!…캐릭터로 고부가가치 창출
2011-08-26 문성인
고급화- 기능성 제품 잇단 출시…안경원 신규수익 효자상품으로
안경원에서는 안경 케이스와 안경닦이, 콘택트렌즈 케이스 등의 부대용품에 대한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관례상 소비자에게 돈을 받을 수 없는 현실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이에 일부 분회에서는 조제와 검안 등의 서비스 비용뿐만이 아니라 안경케이스, 안경닦이, 콘택트렌즈케이스 등의 부대용품 역시 유료화해 안경사들의 정당한 이익을 추구하자는 운동까지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부대용품 유통현실은 크게 뒤바뀌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캐릭터로 디자인한 렌즈케이스 미오프랜즈 케이스, 렌즈세척기를 출시한 한국미오티카가 있다.
“지금까지 안경원에서 제공되는 콘택트렌즈 케이스, 안경수건, 안경케이스 등의 부대용품은 단순히 무료라는 인식이 강해 그 가치가 낮게 평가되고 있다.”
한국미오티카의 김동석 대표는 “지난 2004년부터 콘택트렌즈 케이스의 고급화, 캐릭터화로 지금까지 대부분 안경원에서 무상으로 제공되던 콘택트렌즈 케이스를 판매아이템으로 바꾸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회사소개를 한다.
렌즈케이스와 세척기 등 부대용품의 판매는 안경원의 신규수익 창출로 이루어질 수가 있다. 렌즈케이스의 유료화 방안을 고심했던 한국미오티카는 시장조사 결과 렌즈의 주 소비층이 20대에서 10대로 이동하는 것과 이들은 서클, 컬러렌즈 등 미용렌즈를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소비층에 기존 렌즈케이스와 차별화 상품으로 캐릭터 상품을 발매하기로 결정, 호주 happy&co를 출시하여 시장검증에 성공하기도 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오티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캐릭터 상품으로 만들기로 결정. 현재까지 프로기(개구리), 도기(강아지), 캐티(고양이), 몽키(원숭이) 4종류의 캐릭터 렌즈케이스인 ‘미오프렌즈’와 이와 호환되는 진동세척기 '아이풀'을 출시했으며 10월 중 양과 토끼 캐릭터 케이스를 신규 출시할 계획이다.
진동세척기 아이풀은 렌즈케이스를 그대로 세척전동판에 장착할 수 있도록 해 더욱 사용자의 편의를 꾀하기도 했다. 또한 미오프랜즈 렌즈케이스는 첨단 은나노 기술을 적용하여 항균 위생을 더욱 강화했다.
미오티카의 관계자는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세균증식 등이 일어나는 렌즈 케이스의 관리에는 무지하다”며 “실제 뜨거운 물에 삶아 살균을 해야하지만 이 또한 쉽지가 않기 때문에 안경사가 나서 렌즈케이스의 교체 주기 등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오티카에서는 렌즈케이스 사용 시작일로부터 사용 기한인 3개월 후에는 가방, 열쇠, 핸드폰 고리 등 다양한 활용방법을 제시하여 팬시용품으로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활용방법은 안경시장뿐만 아니라 편의점, 드럭스토어, 할인점, 팬시점, 문구점 등에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한 판매로 이어져 일반 소비자들에게 렌즈케이스가 무료가 아닌 점을 인지하도록 만들고 있다.
최근 미오티카는 광학전시회와 각종 캐릭터페어, 액세서리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해외 수출에도 노력을 하고 있다.
/paperstory@fneyefocus.com 문성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