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변하는 것… 안경은 패션 아이템입니다"

2011-08-26     강민구
일본 안경의 오늘을 얘기한다
가와바따 outermost design 대표- 디자이너 인터뷰



더 좋은, 더 멋진 안경위해 다양한 디자인 선봬

한국 안경인들과 인사 기뻐… fn아이포커스에 감사






가장 바깥에서 안경의 원점을 본다 ‘ outermost design ’

1937년 창업이래 나사 하나에서부터 모든 부품을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자체 제작 하며 섬세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안경을 생산해온 clover 사는 일본안경 역사의 전통과 명성의 중심에 존재한다. 어릴적 부터 부친의 모습을 지켜 봐오던 소년 kawabata는 어른이 된 후 outermost design 이란 브랜드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clover사의 명맥을 유지하며 안경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다채로운 디자인 세계를 표현하고 있는 outermost design 대표 겸 디자이너 kawabata씨를 만났다. 이 인터뷰는 후쿠이현 사바에시청 상공정책과 otosaka님의 도움으로 이루어졌으며 인터뷰 장소는 kawabata씨가 경영하고 있는 카페에서 진행되었다.




하꾸 : 반갑습니다. 휼륭한 카페를 운영하고 계신데 언제 오픈 하신 건지요

가와바따 대표 : 올해 초에 오픈을 했습니다. 예전부터 전문적인 카페를 운영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과감하게 용기를 내었습니다. 사실 이곳은 커피와 칵테일을 파는 단순한 카페라기 보다는 저의 디자인과 관련된 안테나샵 이나 테마샵 처럼 운영하려고 합니다.

하꾸 : 그래서 인터뷰 장소도 카페로 하신 거군요. 먼저 outermost design 이란 브랜드의 의미가 무엇인지요

가와바따 대표 : outermost 라는 말은 사전적인 의미로 가장 바깥 이란 뜻입니다. 제 안경 철학의 원점이라고 할 수 있는 clover 사가 중심에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저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원점, 그 중심을 바라보자 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브랜드 로고 역시 그런 의미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꾸 : 철학적인 네이밍 이네요. outermost design는 회사 이름이기도 한데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가와바따 대표 : 네 우리회사는 2006년 창업되었습니다. 저는 한때 전문적인 어패럴 디자이너를 꿈꾸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창업 당시에도 안경 회사로서가 아니라 디자인 회사로서 출발하였습니다. 안경은 디자인 사업분야의 하나였습니다. 그때는 가구,잡화 등의 디자인도 활발하게 진행 되었습니다. 물론 규모는 축소되었지만 현재도 안경뿐 아니라 가구,잡화 등의 디자인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카페내의 가구를 가르키며) 지금 이곳에 있는 탁자며 의자도 제가 디자인하고 제작한 것 입니다.

하꾸 : 그럼 지금은 사업적으로 안경분야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가와바따 대표 : 창업 당시만 해도 내수영업에 사원 3∼4 명을 두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했었습니다. 한때 일본 국내 거래처가 300곳까지 확장되기도 했었고 대만,한국,홍콩에수출도 진행 했었습니다. 현재 사실 안경분야는 조금 시간을 가지고 기회를 보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 혼자 국내 20여곳을 리피트 중심으로 영업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꾸 : 안경분야가 과거에 비하면 현재 상당히 축소 되었는데 신 모델 개발등 앞으로 안경분야에 있어서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가와바따 대표 : 현재 안경 사업분야를 완전히 도외시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1년에 한번씩 큰 테마를 가지고 신모델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올 겨울 출시예정의 시리즈가 생산중에 있습니다.

하꾸 : 모델들의 디자인을 보면 트래디셔날 기반의 빈티지라인 이 많은것 같은데 디자인 할 때 특별한 인스퍼레이션이 있으신지요

가와바따 대표 : 저는 우선 기본적으로 안경을 완전한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의 기본 철학은 극도의 패션너블 입니다. 제 생각에 저의 디자인은 유행과는 안 맞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 유행이라는 것이 사이클적인 면이 있어서 조금씩 어긋나고 있는거 같습니다. 최근 기획되고 있는 디자인 테마는 아프리카,러시아 등 세계관을 표현하는 이미지 입니다.



하꾸 : 오랜시간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fn아이포커스 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가와바따 대표 : 먼저 이렇게 한국의 독자분들에게 인사 드릴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신 fn아이포커스에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outermost design 은 디자인 전문 회사로서 앞으로 더 좋은 안경, 더 멋진 안경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