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안경을 안경사의 품으로…” 첫걸음 내딛었다
2011-09-23 이지연
“3d tv를 포함한 전자제품의 3d 보급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청자의 눈 건강을 위해서는 우수한 품질의 3d 안경과 안경사의 정밀한 검사 및 컨설팅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소모옵티칼은 올바른 3d 안경의 보급과 온라인판매 등 무분별한 유통을 개선시켜 전문안경원에서 3d 안경을 관리·보급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체결에 앞장서게 됐습니다.”
(주)소모옵티칼(대표이사 장만호)은 지난 7일 중국 북경에서 lg디스플레이, 바오다오안경체인과 전략적 업무 체결식을 거행, 3d 안경을 안경사들의 제도권에 들이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로써 소모옵티칼은 중국의 거대시장에 fpr(편광안경) 방식의 3d 도수안경을 세계최초로 보급하게 됐다. 내달부터 3d 용도로 설계된 안경테와 평면 3d 렌즈를 판매하게 되고 오는 11월에는 3d 도수안경을 바오다오 전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변색 3d 도수안경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곧 시중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력전문의(doctor of optometry)이기도 한 장 대표이사는 현재 3d tv 구현 방식 중 fpr이 가장 안경착용자에게 친화적인 모델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현재의 안경렌즈와 테의 설계구조는 간단한 형태로 보이지만 안경의 진화와 발전을 통해 사용자의 착용과 광학적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라며 “3d 안경도 이러한 현대의 안경구조 설계와 거의 동일한 fpr 3d 안경이 착용성이나 광학적인 효과에 있어 많은 부분 우수함을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3d 구현방식의 3d 안경들도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서 시각적 광학의 우수성을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모옵티칼과 이번 계약을 체결한 바오다오안경체인은 중국, 대만에 1700개의 안경원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업체이다.
모든 연령대의 고객층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검안을 중시하는 매장으로 중국 안경원의 표준을 만드는데 리더역할을 하고 있다.
바오다오는 이번 협약으로 3d 안경의 품질 극대화를 통해 고객에게 3d 시청에 대한 전문적 검사, 관리 및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로서는 그동안 새로운 모델의 tv를 선보이며 세대교체 시 연관산업과 연계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이끌어왔듯이 3d tv의 시장성장과 글로벌 경제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됐다.
이와함께 글로벌 안경산업도 lg의 사업전략 파트너로서 적지않은 수혜를 받게되고, 역으로 시청자의 3d 안경교육 및 전문적 관리를 통해서 lg 3d tv에 대한 소비자의 시청을 돕도록하는 윈-윈 관계를 만들게 됐다는 것이 관계자측의 설명이다.
장만호 대표이사는 “3d 안경은 화면을 보는데 있어 인위적인 입체감을 생성하기에 눈에 대한 고려가 상당부분 이뤄져야 한다”며 “3d 시청시 사람의 눈은 조절/버전스 시스템이 안정화되지 못하고 계속 충돌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상징후가 발생되는데 향후 이러한 피로도를 정량화하는 임상실험과 안경렌즈 디자인을 통해 장시간 3d를 시청해도 눈의 피로가 없는 개발이 필수” 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한국이 아닌 중국시장에서 이번 사업을 펼치게 된 것은 현재 3d tv 시장규모가 중국이 제일 크기에 우선 중국에서 성공모델을 구현, 비즈니스모델을 한국에 역수입해 안경업계의 새로운 수익창출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한국, 미국시장이 다음 개척지로 거론되고 있으며 두 나라의 안경사 그리고 미국의 시력전문의 수준이 높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교육 및 기술적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다시말해 지역과 상황에 맞춘 차별화 전략으로 해외사업에 있어 성공전략을 세운다는 설명이다.
향후 소모옵티칼은 독일, 일본, 중국 등 글로벌 현지화를 성공시킨 회사로서 시장의 변화에 좀 더 발빠른 대응과 전략적인 사고로 안경업계의 선두주자가 되도록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bluebihong@fneyefocus.com이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