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아이논단] 안경계 CEO에 배운다

2010-06-14     강민구


“‘아침에 일어나, 일하다 깼더니 피곤 하군’ 했더니 집사람이 뭐라 하는지 아세요. 집사람이 “다시 태어나면 제발 나하고 결혼하지 말고 일하고 결혼하라”고 하는 거예요.” “하하”

경남 양산에 창간 특별인터뷰차 찾아갔던 어느 회사 대표의 푸념이었다. 그만큼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콘택트렌즈 유효기간 7년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낸 회사 대표였다. 기업을 방문 했을때 사장실은 간판만 있을 뿐 사무실이 없었다. 회사 대표는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며 끊임없이 토론하고 제품을 만지고 있었다.

fn 아이포커스가 창간 되면서 안경계 ceo 특별 인터뷰를 시작한 지가 어느덧 두 달을 넘어서고 있다. 그동안 매주 2명씩 20여명이 fn 아이포커스 지면과 네이버 등 포털 동영상을 통해 일에 대한 열정과 삶을 진솔하게 표현하여 많은 공감대를 끌어내고 있다.

서울은 물론 대전, 대구 그리고 경남 양산까지 fn 아이포커스 취재팀과 fn 동영상팀은 차량을 이끌고 70여일간 쉬지 않고 안경계 ceo를 찾아 안경 산업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미래에 대해 묻고 또 물었다.

안경계 ceo와의 진솔한 만남은 중앙 일간지 기자 생활을 20년 넘게 해온 필자에게는 새로운 세계였고 또 감동의 나날들이었다. 금융, 증권 등 필자가 경험했던 어떤 분야 보다도 일에 대한 자긍심과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들이 있었다.

대구의 국내 안경테 제조업의 인터뷰에서는 브랜드의 자부심과 장인정신들이 담겨 있었다. 대부분이 代를 이은 가업승계를 했으며 특히 어떤 업체는 100년이 넘게 3대가 안경 외길을 걷고 있었다. 물론 경기침체에 따른 현실적인 애환 등이 있었지만, 미래에 대한 비전과 신념은 모두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대전, 양산의 콘택트렌즈-안경렌즈 제조업체들 역시 당장의 기업의 이익보다는 기술과 연구, 개발부분에 온 힘을 쏟고 있었다. 그 결과가 세계에서 인정 받는 기술로 글로벌시장을 누비고 선두 그룹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단지 중소기업의 고충인 브랜드의 인지도 장벽이 있어 안타까움들이 많았다. 정부나 소비자 모두가 토종 기업을 살리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때 인 것 같다.

안경체인, 안경산업 지원분야 등의 ceo들도 국민의 안 건강과 국내 안경의 우수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매주 발행되는 fn 아이포커스가 두 달여만에 10호를 내게 되었다. fn 아이포커스는 앞으로도 안경업계의 충실한 동반자의 길을 걸으며, 안경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신문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약속 드린다.

mingu@fneye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