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따라… 개성따라… ‘안경미인 만들기’ 프로 첫 선
2011-10-09 강민구
11일 열리는 ioft를 미리 가보다
후쿠이현 하우스 안경 브랜드 연합 부스 선보여
‘사랑의 짝대기’ 매칭시스템 적극 활용 해 보자
내일부터 '제24회 ioft(동경국제광학전시회)'가 동경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립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 열리는 동경전시회는 여러 의미로 세계 안경인들 에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fn아이포커스 후쿠이 통신은 첫번째, 두번째에 이어 이번호에 마지막으로 이번 동경 전시회의 주요 뉴스와 볼거리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sabae desiner's circle’
후쿠이현 안경조합은 매년 ioft에 후쿠이존 이라는 이름으로 공동부스를 마련해 일본 안경 산지로서의 자부심과 정통성을 어필하고 있다. 그렇다고 후쿠이현의 모든 안경회사들이 후쿠이존에 속해 있는것은 아니다. 각각 회사의 성격이나 브랜드 스타일에 따라서 럭셔리존, 부티크존, 등으로 나누어지기도 한다. 이번 동경전시회 에서는 또 하나의 새로운 공동부스가 탄생된다고 한다. 부티크존안에 후쿠이현 기반의 하우스 안경 브랜드 연합 부스가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새롭게 탄생된하우스 안경 브랜드 연합은 'sabae designer's circle' 로 명명 되었다. nova( hand made item ) , kometani ( tsetse ) ,yamamoto ( gen ) , miyamoto ( up-are) raincoat ( 59hysteric ) 의 5개회사로 구성된 하우스브랜드 연합은 ioft 뿐만 아니라 앞으로 있을 미국,프랑스,이태리,상해 등의 국제 전시회에도 적극 참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안경미인을 만들기 위한 조건’
ioft에는 안경과 선글라스만 전시되는 것은 아니다. 매년 안경산업과 관련한 많은 업체들이 다양한 아이템으로 참관하고 있다. 과거 안경샴푸,안경이어링 등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실용성으로 전시회 기간동안 주목을 받았었다.
작년에 설립된 act medical社는 칼라코디네이터와 테이스트 스케일 이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를 가지고 올해 두번째로 ioft에 야심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과 일본의 특허인 테이스트법에 의해 사람의 얼굴을 22개로 분류 그에 맞는 색상과 안경디자인을 제안한다고 한다. 자신의 개성에 맞는 패션과 이미지,칼라를 구체적으로 제안하는 프로그램으로 소매점에서 손님에게 안경을 권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고 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ioft 3일’
사실 3일 이란 전시회 기간은 적극적 구매의사 없이 견학의 개념으로 방문하신 분들에겐 긴 시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전시장을 반나절 정도만 돌아보고 '머 볼것도 없구만' '난 다 봤다' 라는 말을 던지며 바로 시내관광이나 온천을 향하는 분들도 매년 심심찮게 보게 된다. 그러나 일본 안경 시장에서 1년에 한번뿐인 최대의 수주와 구매가 이루어지는 동경전시회는 참관사 입장에서 3일은 아주 짧게 느껴질것이다. 통상 전시회 한달 전부터 출전사 들은 유력 거래처,신규 거래처에 초청장을 보내고 전화통화를 해서 전시회 당일 미팅약속을 잡는다. 일본의 대형 체인점 매입 담당자의 전시회기간 3일간 미팅은 통상 30개회사를 훌쩍 넘긴다고 한다. 일본 내수의 사전약속과 주문 시스템은 오랜시간 동안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고 하겠다.
‘매칭 시스템을 활용하자’
외국 바이어의 경우 사전에 개별적 컨택이 되어 있지 않은 이상 미리 미팅약속을 잡는 다는게 쉽지는 않다. 그래서 전시회 사무국에서 matching system (매칭제도)을 도입하였다. 출전사들에게 미리 유력 외국 바이어 정보를 제공하여 미팅하고 싶은 회사를 선택하게 한다. 이런 출전사들의 프로포즈를 전시회 사무국에서 취합해서 해당 바이어에게 통보하고 바이어가 미팅요청 회사에 대한 정보,브랜드 정보를 검토하여 수락하면 다시 전시회 사무국에서 일정과 시간을 조정하여 사전 약속이 잡히게 되는 시스템이다. 알기 쉽게 얘기하면 예전 tv 방송 프로그램의 '사랑의 짝대기' 와 비슷한 시스템이다. 한국,대만,중국 바이어가 90 %를 차지하고 있는 매칭시스템의 효율적 운영에 따라서 출전사들의 희비가 교차 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