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콘택트를 20년 넘게 착용한 충성 고객"
2011-10-28 이지연
안경계 여성파워가 이끈다③
올 한해 바이오트루, 데일리 서클렌즈 바슈롬 내츄렐을 선보이며 한 단계 도약하고 있는 바슈롬코리아. 올 하반기 이들 제품으로 2012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 삼성역 인근에 위치한 바슈롬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유 정연 상무는 “나의 좌우명은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인 '많이 아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을 못 이기고, 좋아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을 못 당한다(知 之 者 不 如 好 之 者 지지자는 불여호지자 好 之 者 不 如 樂 之 者 호지자는 불여락지자)”라고 밝혔다.
따라서 “일의 의미를 찾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항상 이런 자세를 견지하려고 한다”고 그는 전했다. 회사의 중책을 맡고 있는 유 상무를 통해 마케팅의 중요성과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회사 및 출시 예정인 신제품을 소개해 달라.
△ 바슈롬은 세계 최고의 눈 건강을 지향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콘택트렌즈와 렌즈관리용액 관련 비전케어 사업부뿐만 아니라 안과수술 장비와 눈 관련 제약사업부 등 눈 건강 기업으로 고객에게 맑고 건강한 시력을 주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머지않아 바슈롬코리아는 ‘퓨어비전 2 hd(purevision2 hd)’라 불리는 새로운 실리콘하이드로겔렌즈를 한국에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제품은 렌즈착용자들에게 매우 선명한 시야와 눈 건강, 편안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 한국에 출시해 안경사들과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바슈롬의 새로운 데일리 서클렌즈인 바슈롬 내츄렐의 새로운 컬러 시리즈를 제공해 렌즈 착용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에서 담당하는 주 업무와 지금의 자리에서 필요한 자질은.
△비전케어 마케팅과 프로페셔널 서비스 팀을 총괄하고 있다. 안경업계, 눈 관련 전문가, 소비자의 인사이트를 읽고 이에 대한 바슈롬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 실행하여 결과를 만들어 내는 일을 하고 있다. 또한 마케팅, 프로페셔널 팀의 인재를 육성해 바슈롬 인재 하나하나가 모두 역량 있는 마케터, 전문가가 되도록 교육하는 인재개발도 주요 업무 중 하나이다. 마케팅의 핵심은 고객으로 소비자에게 더 큰 가치를 만들어 전달하는 일, 안경업계와 더불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을 개발해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스토리를 알고 싶다.
△광고대행사에서 광고기획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마케팅 담당 고객과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케팅 파워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됐다. 이후 화장품, 세제,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회사 레킷 벤키저의 한국과 영국 본사에서 글로벌 담당 마케터로, cj 제일제당에서 헛개 컨디션 등 헬스케어, otc 분야 마케팅 상무로도 근무한 바 있다. 바슈롬코리아에는 2010년 3월 비전케어 마케팅 상무로 입사, 2011년 1월 프로페셔널 서비스 업무를 함께 맡게 됐다.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약 20년이 넘게 콘택트렌즈를 사용한 충성 소비자로 바슈롬 제품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바슈롬코리아 비전케어 마케팅 부에서 일할 기회가 생겨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일을 시작하게 됐다.
-근무하면서 찾아왔던 고비를 어떻게 극복했나.
△2011년에는 3월 새로운 프리미엄 렌즈관리용액 ‘바이오트루’와 4월 데일리 서클렌즈인 ‘바슈롬 내츄렐’ 두 개의 혁신적인 제품 출시를 준비하면서 바슈롬코리아가 프로젝트 리더로서 바슈롬 글로벌 팀과 함께 컨셉부터 제품의 개발-특장점, 교육 프로그램 등 모든 분야의 업무를 리드했다. 계속된 야근으로 인해 체력이 바닥나서 정신력으로 견디기도 했고 팀원 가족들의 든든한 지원과 끈끈한 마케팅, 프로페셔널 서비스 팀의 팀워크로 에너지가 채워졌다. 그런 고비의 시간이 있었기에 잘 준비된 바이오트루와 바슈롬 내츄렐의 탄생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고생스러웠지만 지나고나니 이런 일들이 다 보람된 순간으로 기억된다.
-마케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마케팅 관점에서 본다면 회사를 성장하게 하는 자산인 브랜드 출시, 육성을 위해 현재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미래를 바로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따른 중장기 전략이 회사의 미래로 가는 길을 제시한다고 본다. 현재 소비자와 보다 활발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소셜 마케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온라인, 스마트 폰, 스마트 tv까지 언제 어디서든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소셜 마케팅이 점점 더 강력하게 자리 잡고 있다. 아울러 최종 소비자만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이 아닌, 기존의 참여자를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장참여자를 개발해 공생 발전하는 전략에 관심이 많다. 과거에도 이미 공생마케팅이라는 개념이 있긴 했으나 단순한 공동 판촉 수준을 넘어서 이른바 생태계 마케팅으로 확장시키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안경업계와의 소통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앞으로 이 부분의 비중을 획기적으로 키워갈 것이다.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과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바슈롬이 글로벌 회사이기 때문에 바슈롬 글로벌 네트워킹을 잘 활용해 안경업계의 트렌드를 폭넓게 이해할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장점들을 안경업계에 접목시켜 앞으로 한국 안경업계의 발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안목을 넓혀가고 싶다. 또한 후배들에게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일에 대한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열정은 자기분야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갖추도록 꾸준한 자기개발과 끊임없는 자신에 대한 도전, 그리고 순발력을 위한 유연성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 그냥 주어진 일이라서 열심히 하는 수준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세상에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갖고 임할 때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바슈롬의 입사를 꿈꾸는 예비취업자들에게.
△취업이 어렵다 보니 소위 말하는 ‘스팩’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당장의 입사도 중요하지만 이후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안경업계, 콘택트렌즈 등 바슈롬과 관련된 모든 것에 관심이 있어야 회사의 비전, 브랜드, 제품, 업계의 흐름을 잘 이해하게 된다. 예비취업자들이 바슈롬코리아 혹은 안경업계에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열정과 애정을 갖고 있는 예비취업자들이 입사한다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bluebihong@fneyefocus.com이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