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가격-품질… 안경원-유통업이 서로 윈-윈 합니다"
2011-11-22 문성인
통계청에서 지난 5월 발표한 ‘2011년 1/4분기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을 살펴보면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약 221조원으로 전년동분기에 비해 20.9% 증가했다. 또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는 전년대비 23.5% 증가하기도 했다. 이러한 결과는 장기적으로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것과 달리 인터넷을 통한 거래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 중요한 예시이다. 이처럼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소비자의 생활흐름과 인식이 점차 변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안경업계에도 이와 같은 전자상거래로의 전환 현상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유통비용을 줄여 안경원에게 보다 양질의 저렴한 물품을 공급한다’는 모토로 지난해 1월 오픈한 b2b 인터넷사이트가 안경업계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바로 아이딜비젼(대표 황선학)이다.
아이딜비젼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선글라스 및 국내외 안경테를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도매상이다. 1985년 안성광학으로 시작해 아이딜비젼으로 상호명을 변경, 지난해 1월 쇼핑몰(www.idealvision.co.kr)을 오픈해 새롭게 출발했다.
아이딜비젼이 안경사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끄는 이유는 그동안의 업계 유통구조에 대한 혁신과 많은 문제점을 보완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안경업계의 유통구조는 물품을 받고 후불로 결제하는 방식이 만연돼 있어 업체에서는 재고부담, 미수금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대도시에 영업망을 갖춘 대리점 체계로 운영하기 때문에 점포비용, 인건비, 물류비용, 재고 관리 및 자체 비용이 안경원에서 구매하는 제품 가격으로 일부 전가되고 있다. 또한 도시가 아닌 지방에서 안경원을 운영하는 안경사들은 영업사원의 방문이 원활하지 못해 신제품을 접하는 빈도수와 속도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이딜비젼에서는 이러한 유통구조를 없애고 안경원과 직접 거래해 질 좋은 제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b2b 쇼핑몰을 구축했다. 이 쇼핑몰에서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직접 선정, 현재 30여개 브랜드에 달하는 국내외 안경테와 선글라스의 공급 안경사에게만 하고 있다.
또한 7일 이내 환불 및 교환, 제품의 사후관리 시스템까지 고루 갖추어 안경사의 부담은 더욱 줄어들게 만들었다.
이밖에도 아이딜비젼에서는 철저한 회원관리을 통해 안경사의 만족도를 높였다. 현재 일부 안경b2b쇼핑몰은 소비자가 쉽게 가입을 해 가격까지 검색을 할 수 있다는 큰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아이딜비젼의 경우 사업자등록번호와 안경원으로 직접 전화통화 등의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확인절차를 받고 있다. 안경사가 안경의 도매가의 공개를 꺼려한다는 이유에서이다. 또한 회원인 안경사들을 위해 고객 감사 이벤트 등도 매월 또는 돌발성으로 열어 회원들이 쇼핑몰에 접속하는 횟수를 늘리고 있다.
현재 쇼핑몰을 이용하는 안경원은 전국 800여 곳. 아이딜비젼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품목들을 지속적으로 개발, 추가해 안경원의 편의를 도모하고, 지속적인 회원관리로 안경사와 함께 이익을 추구하는 윈-윈전략을 추구할 계획이다.
/paperstory@fneyefocus.com문성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