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유통질서 개선 등 '우리 먼저…' 의식개혁 나서야

2010-06-14     유승남


대안협 '안경업계 발전적 미래상 모색' 간담회
업계 원로-고문-업체 대표 참가 열띤 논의 전개


"최근 콘텍트 전문점 등의 등장으로 콘택트렌즈 시장의 파이는 커지고 있으나, 가격이 하락하는 등의 문제로 마진폭이 축소되어 안경원 운영에 고충을 겪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10일 정오 밀레니엄힐튼호텔 3층 토파즈홀에서 (사)대한안경사협회(회장 이정배, 이하 대안협)가 개최한 업계 간담회 자리에서 나온 가장 핵심적인 현안 내용
이다. 콘택트렌즈 시장이 안경원 매출의 30%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 시장을 자체 정화시켜 마진율을 확대시켜 안경원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보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한편 이날 대안협이 주최하여 진행된 업계간담회는 안경업계의 원로와 전직 협회장을 지낸 고문 및체 대표 등을 초청하여 업계의 현안문제와 협회의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또한 업체의 고충과 발전방향 등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과정에서 우리 업계의 발전적인 미래 비전을 찾고자 마련된 자리다. 이 간담회는 지난해 11월 대안협에서 처음으로 기획하여 실시되었으며 올해는 이번에 열린 간담회에 이어, 오는 11월경에 다시 한번 더 개최할 계획임을 대안협 측은 밝혔다.

김대현 행정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정배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먼저 바쁘신 가운데서도 참석해 주신 업계 대표님들에게 감사드리며, 협회는 안경사의 업무범위 확대와 부가세 면제 및 노인용 안경의 의료보험 적용 등 제도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올해는 품질검증위원회를 본격 가동하여 유통질서를 확립하는데 힘쓸 것이고, 원산지표시위반 문제와 9.28 안경사의 날 행사 시 선후배간의 교류 확대 및 ‘나 먼저, 우리 먼저’라는 의식개혁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개별 토의시간에는 참석자들이 돌아가면서 업계 현안과 협회와의 관계, 왜곡된 콘택트렌즈 시장을 바로잡는 방안 등에 대해 백가쟁명 식의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치열하게 토론하는 과정에서도 함께 식사를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의를 마무리 짓고, 오는 11월에 다시 모여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나눌 것을 기약했다.

이날 참석자는 대안협의 전직 협회장인 14대 김정학 고문과 15대 홍지화 고문, 16대 윤효찬 고문 및 대한안우회 김경화 회장 등 업계 원로와 김영필 수석부회장, 김대현 행정부회장, 김신희 총무이사 등 대안협 임원이 함께 했으며, 업계에서는 한국안경광학과교수협의회 엄정희 의장과 대한콘택트렌즈제조협회 김숙희 회장, 한국호야렌즈 김화중 대표, 한국존슨앤드존슨비전케어 정병헌 대표 및 다비치안경체인 김인규 대표, 에실로코리아 정종구 상무, 한국톱콘의 황성민 부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yousn1@fneyefocus.com|유승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