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소비자 실용성-디자인 중시

2011-12-02     권기혁
가격대비 만족도 높은 안경으로 공략을

코트라 조사 분석


캐나다 안경시장은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캐나다 안경관련산업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이어오다 2009년 218억 달러를 기록해 2008년 대비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매안경원의 수익은 프랜차이즈 안경원과 독립 안경원으로 나눠 볼 수 있는데, 프랜차이즈 안경원의 수익은 2009년 7억120만 캐나다 달러로 2008년에 비해 6.2% 감소했으나, 2000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4.1% 증가했다. 독립 안경원의 수익은 2009년 10억 캐나다 달러로 2008년에 비해 7.2% 감소했으나, 2000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7.3% 증가해 프랜차이즈 안경원과 비교해 볼 때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캐나다의 안경 및 고글 수입시장 현황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중국이 36.6%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면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23%)이 2위, 이탈리아(22.2%)가 3위를 나타내고 있고, 대만이 10.6%, 일본이 3%, 한국이 1.2%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미국과 이탈리아는 브랜드 제품 위주로 시장을 공략하면서 수입률이 높은 편이다.

안경제조업체들의 지역별 분포 현황을 보면 고용인원이 4명 이하인 업체가 1,138개, 5∼99명 규모의 중소업체가 951개, 100∼499명인 중견기업이 2개, 500명 이상인 대규모 업체가 2개로, 총 2,093개의 기업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전체 기업 중 고용인원이 4명 이하인 업체가 전체 업체의 54.4%, 100명 미만 인원의 중소업체가 4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볼 때, 캐나다 안경관련 업체는 주로 소규모 회사가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안경업체들은 온타리오, 퀘벡, 브리티시 콜롬비아, 앨버타 순으로 분포해 있으며, 500명 이상인 대규모 업체 2개는 온타리오와 앨버타 주에 소재해 있다.

캐나다의 안경테 소비 트렌드를 보면 ‘2011년은 안경알이 크고 굵은 안경다리를 가진 디자인이 유행하고 있고, 차가운 인상을 주는 오피스 스타일과 세련되고 모던한 디자인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안경 유통업체인 lenscrafters는 전하고 있다.

한편, 안경 프랜차이즈 업체인 occhiali에 따르면, 브랜드 제품이 아닌 일반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층은 스타일보다는 실용성과 가격이 제품을 구매하는데 가장 큰 고려사항으로 나타나고 있다. 캐나다 일반 안경테의 평균 가격은 c$50∼100이며, 원산지는 중국산이 가장 많다.

캐나다 안경 소비자들의 경향을 보면 우선 실용성과 디자인을 중시하며, 무조건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기 보다는 소재, 기능성, 디자인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한편, 제품의 실용성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독특하면서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고안해낸 캐나다 안경제조업체 swap eyewear는 안경테 다리부분의 디자인을 탈부착이 가능하게 제작해 고객이 스스로 선택·사용할 수 있게 해 활용성을 높인 제품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캐나다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은 저가시장에서 중국산 제품과 경쟁하기보다는 가격 대비 실용성과 디자인에서 만족도를 높인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야 승산이 있다”고 강조한다.

/kkeehyuk@fneyefocus.com권기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