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선 녹색 고글을 쓰라

2010-03-29     이재령

우리나라에서도 아웃도어 라이프에서 고글은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
고글은 눈을 보호하기 때문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필수 아이템이 된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다 .이제 고글은 아웃도어 라이프의 패션을 완성하는 필수품이다 .

고글을 쓰면 운동 좀 하는 사람이 아니라 고글을 쓰지 않으면 운동도 하지 않는 후진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꽉 막힌 도로 승용차 안에서 지각을 할까 안절부절 초조한 당신의 눈에 자전거를 타고 시원하게 달려가는 사람이 들어온다 . 자전거 몸체와 하나가 된 듯 날렵한 몸매와 긴 다리가 멋져 보인다 . 그러나 이 사람이 고글을 쓰고 있지 않다면 그는 그저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일뿐이다 .

안경원 고객 중에 나이 지긋하고 골프 좀 할 것 같은 분이 오면 고글을 권해보라 .
아니 왠 고글 ? 하며 고객은 거부할 것이다 . 고객은 고글은 젊은 애들이나 쓰는 것이라고
여기는 분들이 많다. 신사 체면에 쓸 것은 못 된다고 여기지만 외국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고글을 쓴다. 프로 골퍼들이 쓰는 고글의 색을 보면 거의 모두 녹색 계열이다.

왜 이렇게 모두 녹색 계열을 쓰는 걸까 ?
녹색의 고글을 쓰면 골프공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녹색은 눈이 부시게 하는 광선을 막아주고 골프장 잔디의 녹색과 공의 하얀색 경계를 더욱 분명하게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 그래서 외국 프로 골퍼들은 모두 녹색 계열의 고글을 쓰는 것이다 .

애초 골프공을 하얀색으로 만든 것도 녹색 잔디에서 가장 잘 보이게 해서 골퍼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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