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관련 해외수출 3억1749만弗
지난해 국내 안경업계의 해외 수출 규모가 3억1749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안경테와 안경렌즈, 선글라스, 안광학기기 등 지난해 국내 안경 관련 총 수출액은 3억1749만달러로 전년대비 1220만5000달러(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5년 이래 5년 연속 증가세이자 역대 최대 수출액이다.
품목별로는 선글라스 수출액이 1757만1000달러로 전년대비 84.5% 급성장했으며 콘택트 렌즈 역시 5224만6000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해 전년대비 29.7%의 고속성장을 이뤘다.
반면에 안경업계 주력 수출품이었던 안경테와 안경렌즈, 안광학기기는 수출액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억2020만3000달러로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 수출 실적을 올린 안경렌즈는 수출액이 전년대비 1.8% 감소했으며 안경테 수출액도 9505만6000달러로 전년대비 3.2% 줄었다. 안광학기기의 경우 수출액이 3241만4000달러로 전년대비 6.9% 감소, 관련 품목 가운데 수출액 감소율이 가장 컸다.
한편, 지난해 국내 안경 관련 수입액은 3억710만4000달러로 전년대비 3760만3000달러(10.9%)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이 1600원대까지 치솟는 등 환율의 고공행진에 따른 수입업체들의 원가부담증가에 영향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디자인과 품질 측면에서 각각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은 선글라스와 콘택트 렌즈가 국내 안경산업의 새로운 수출 주력품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두 품목의 두자릿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동시에 지난해 세계적 경기침체로 위축됐던 안경테 및 안경렌즈의 수출 실적도 회복돼 수출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yhryu@fnnews.com 유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