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바슈롬코리아 모진 대표 인터뷰

2010-04-20     fneyefocus

"세계최대 눈 관련기업 자부심 제약 분야서 새 동력 만들 것"

“한 우물 파기 전략에 다양성을 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겠다”
콘택트 렌즈로 유명한 바슈롬이 사업 다각화로 또 다른 성장 엔진 장착에 나섰다. fn아이포커스 창간 기념 특별 인터뷰에서 만난 모진 바슈롬 사장은 “올해는 렌즈 산업에 더해 제약 분야에서도 성장 기반을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제약 산업과 관련 신약 개발의 경우 이미 상당부분 궤도에 올라 있다. 알러지성 결막염 치료 제품은 이미 허가를 받은 상태고 세균성 결막염에 특효가 있는 제품도 다음 달 식약청 허가를 준비 중이다.
주춤했던 렌즈 산업의 경우는 올해 더욱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작년에 다소 성장이 둔화됐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힌 모 사장은 “가능성은 여전히 무궁무진하며 올 해는 신제품 출시로 새로운 수익 창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q : 눈 관련분야에만 역량을 집중, 세계 최대 눈 관련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바슈롬은 어떤 회사인가.
▲ 157년 전통의 눈 전문 기업이다. 소프트렌즈를 최초 상용화 한 것은 물론이고 선글라스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눈에 대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부분 콘텍트 렌즈로만 인식하고 있는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렌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불과하며 제약이 30%, 의료기기가 3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최근 3∼4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도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q : 성공 비결은.
▲ 그동안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테크놀러지가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면이 없지 않았다. 이에 대표 부임 후 의료기기와 제약, 콘텍트 렌즈 신제품 출시에 주력했다. 조직의 역량 강화에도 중점을 두고 노력했다. 다양성을 중시한다. 전 직원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생각을 펼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고객에 집중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한 것이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q : 바슈롬만의 고객만족도 전략은.
▲ 끊임없이 고객이 필요한 제품을 출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보다 선명하고 편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결국은 소비자들의 만족을 높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콘텍트 렌즈 뿐 아니라 제약과 의료기기의 기술들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 렌즈의 주요 타깃층은.
▲ 젊은 층에 대한 렌즈는 물론이고 장년층에 대한 제품 공급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나이와 상관없이 컴퓨터 등을 장시간 사용하는 특별 직업을 갖고 있는 분들을 위한 차별화된 렌즈도 준비 중이다. 다양한 기술들을 연구 중이며 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q : 바슈롬 렌즈만의 특징은.
▲ 옵틱스, 즉 비구면 특허 기술을 들 수 있다. 침침하거나 어두울 때 가장 선명하게 보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을 접목한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인공 수정체도 보유하고 있다. 노안이나 근시에 대한 어코모데이션 렌즈도 가지고 있다.

q : 대부분의 제품이 안경원에 공급되고 있다
▲ 바슈롬은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기술력은 이미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 안경사들이 좀 더 편하게 바슈롬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홍보와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수 렌즈를 비롯해 신제품 출시에도 게을리 하지 않아 안경사들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q : 렌즈 사용자들의 사후 관리 방법은
▲ 매우 중요하다. 렌즈 관련 용품 ‘리뉴’를 대표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용자의 청결이 최우선이다. 손을 확실히 씻고 제품 선택시 살균력도 감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시 아메바균이나 물에 있는 세균을 쉽게 소독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무시하면 결막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q : 신약이 나온 걸로 알고 있다.
▲ 알러지성 결막염에 알렉스 로타메스가 허가를 받았고 세균성 결막염에 특효가 있는 벤시바스도 다음달 식약청에 허가를 준비 중이다. 소비자들에게는 제품 허가와 가격 책정 등을 거쳐 내년 정도에 소개될 수 있을 것이다.

q : 회사 전망과 목표는.
▲ 전망은 좋게 보고 있다. 작년에 주춤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해왔다. 가능성은 여전히 무궁무진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난시나 노안이 있는 분들이 그냥 일반 렌즈를 사용한다. 난시의 경우 40%가 경험하고 있다. 이를 공략할 생각이다. 올해 이와 관련해 ‘모티포컬렌즈’ 등 신제품 출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전문성을 가미한다면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물론 이럴 경우 렌즈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금까지의 두 자릿수 성장을 넘어 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제약 부분에 집중할 생각이다. 지금까지와는 파트너십으로 대리점과 함께 판매를 했는데 올 해부터는 직접 제품을 공급하려고 한다. 마케팅 부문을 비롯해 많은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

q :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무료 봉사활동 등을 활발하게 펼치는 것으로 안다.
▲ 아직 많이 부족하다. 회사 특성이 헬스케어쪽이다 보니 이에 맞게 빈곤층을 대상으로 의료기기 제품 등을 공급하는 프로그램을 매년해오고 있고 올해도 물론 준비하고 있다.

q : fn 아이포커스에 바람이 있다면.
▲ 먼저 축하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소중한 창인 눈에 대한 매체가 출범한다는 것이 상당히 의미가 크다. 눈 관련 기업의 성장과 산업 전반의 선진화에 큰 보탬이 되어주길 바란다.